나란여자 정말 게으르다. 이제서야 푸켓여행의 마지막 포스팅을 하게되다니.
시작은 정말 장황하게 퇴근하고 새벽까지 사진정리해가며 올렸었는데
그 푸켓의 여행기가 지금까지 올릴줄이야~
1년만에 블로그 살려볼겸 해보는 포스팅
이번 포스팅은 별건 없지만, 푸켓공항과 푸켓 면세점, 푸켓 대한항공 기내식으로 해볼까한다.
바레이에서 시원하게 마사지를 하고 이쁜 리셉션언니가 태워준 택시를 타고 무사히 도착한 푸켓 공항
짐은 매우 간촐 ㅋㅋ 저래뵈도 저 안에 씽하비어가 자그마치 6개가 들어가있고
푸켓 까르푸에서 두어시간 미친듯이 크레이지쇼핑해온
각종 향신료와 과자 기념품이 빈틈없이 꽉꽉 차있다.
한국에 가기 위해 보딩하기 전에 아쉬운 맘에 찍었던 사진.
바레이스파 받고 망고스틴 처리하느라 먹어치우고 제대로된 저녁을 먹지 않아서
미리 까르푸에 사놨던 왕 저렴 즉석식품을 꺼내서 야금야금 먹어본다.
언제 먹어도 맛있는 볶음면과 볶음밥
난 태국에서 살아도 잘 살꺼야 정말 ㅎㅎ 태국음식들 좋으다
밥을 먹고도 밤비행기까지 시간이 남아서 푸켓 공항의 푸켓면세점을 둘러본다.
태국 바트를 너무나 알뜰하게 쓰고 공항에 들어온거라 뭐 대단한거는 사지 못하고
동전과 작은 바트 화폐만 쨍그랑쨍그랑 들고 다니면서 저렴한 면세품들을 찾아 서성여본다.
푸켓면세점은 방콕 수완나폼 공항과는 다르게 매우 간소하게 되어있었다.
사실, 방콕 수완나폼 공항도 크기만컸지 딱히 살건 없다.
면세점은 역시 인천 공항이 최고~!
아무리 간소한 푸켓 면세점이라고 해도,
어느 면세점이나 꼭 있는 주류, 초콜릿, 향수등은 갖추고 있으니,
뭐 대단한건 아니더라도 한국에 들어올때 간단한 기념품 사기에는 무난하다
여기서 한 득템!
레블론 립스틱! 100바트대였던걸로 기억하는데..200바트대였나?
컬러도 엄청 이뻤고 저렴해서 계산기 막 두드려가면서 가격에 맞춰서 딱 2개 구입했다.
엄마꺼랑 내꺼~ 푸켓 면세점에서 산 레블론 리스틱 정말 요긴하게 잘 썼다.
그리고 남은 동전 탈탈 털어서 편의점에서 산 파인애플주스~
음청 달어~~
이로하여금 난 딱 3바트를 남기고 태국 바트를 모두 소진했다!
난 정말 알뜰해 ㅋㅋ
그리고 비행시간이 되서 대한항공 탑승! ㅎ
기내식 나오기 전에 맥주 챙겨 마시는 센스 ㅎㅎ
이런 센스는 꼭 챙겨야 한다능 ㅎㅎ
이쁜 승무원언니한테 버드와이저와 꿀땅콩을 받아서 주섬주섬 먹고 마시며 기내식을 기다린다.
푸켓 - 인천 대한항공 기내식 1. 녹차죽
깔끔한 녹차죽으로 인천행을 해도 좋을듯.
푸켓 - 인천 대한항공 기내식 2. 오믈렛
크로와상이랑 태국 소시지랑, 감자튀김, 시금치같은 풀로 죽처럼 만든 저 무언가와 구운 토마토
그리고 주인공 오믈렛~ 이게 한 팩 그리고 크로와상 태국 열대과일, 태국 요거트
이게 내가 먹은걸로 기억 ㅎ
대한항공 기내식은 뭐 이렇다 저렇다 할것도 없이 항상 만족 스럽다 ㅎ
그리고 하염없이 태국의 하늘을 바라보고
다시 인천의 아침 하늘을 바라보다보면 어느새 태국 푸켓에서 대한민국 인천에 도착해있다.
너무너무 아쉽지만.. 한국에 왔으니 다시 한국에서의 삶에 녹아들어야겠지.
그리고 인천공항에서 서현역까지 공항버스를 타고와서 내리자마자
리와 나는 약속이라도 한듯, 개운한 장비빔국수를 먹으러가자고 하고 바로 동의했다!
역시 둘다 깔끔하고 매콤하고 맛있는 비빔국수가 땡겼던게지 ㅎㅎ
그리고 둘이 비행동안 꼬질꼬질 거지꼴을 해가지고
아빠차를 타고 집으로 귀가했다.
장황하게 시작한 나의 여행기가 요렇게 끝났네 ㅎ
이후에 다녀온 제주도여행 2번, 태국여행 2번(방콕, 치앙마이, 꼬창, 꼬사멧),
스페인(마드리드, 세비야, 론다, 바르셀로나 등등)의 여행은
아직 사진 정리도 하고있지 않은 게으름뱅이..
사진을 수천장 찍을때만해도 이런말로 이렇게 포스팅 해야지~ 하고 생각하는데
한국에만 오면 한없이 게을러지는..ㅎㅎ
여행기들만 다 올려도 파워블로거 되겠다는 나의 허세 ㅎㅎ
언젠가는 다 올리리다
이리하여 나의 태국 푸켓여행기는 여기서 끄읕~!
언제 다시 할지 모를 나의 포스팅에서 또 봐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