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은 꽃을 든 남자?! 사장님 생신선물로 꽃배달 해보신 적 있나요? 생일에 꽃바구니 선물하기

우리팀의 직속 팀장님의 자리를 맡고계신 우리 회사의 사장님.
사장님이 팀장님으로 계시는 흔치 않은 경우에 불현듯 다가온 사장님, 아니 우리 팀장님의 생신

무엇을 선물해야 더 특별할까 골똘골똘 고민하다 꽃을 선물하는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가 나왔다.

첨엔 읭? 꽃? 했는데
왠지 괜찮을 것 같은 필이 확 와서 점심시간에 선물을 사러 나갔다 ㅋㅋ

비오는날 점심시간에 빗살을 가르며 오며가며 봐왔던 회사 뒷편 언덕 꼭데기에 있는 꽃집으로 향했다.
친절하신 꽃집 주인분과 이런저런 상담을 하며 꽃다발이나 화분도 생각했는데 결국 꽃바구니로 선택했다

사장님 생신선물로 꽃바구니를 살 줄이야 ㅋㅋ
꽃도 우리가 컬러랑 바구니 컬러도 정하고 메세지도 정했다.

왠지 그냥그런 선물과 카드는 많이 받아보셨을거 같아서
카드 말고 칠판모양 메모꽂이에 메세지를 담기로했다.

처음에는 '사장님 생신 축하합니다.' 라고 했지만
메모 꽂이가 너무 작아서리.. 내용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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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앙증맞게 '팀장님 축하해요!' 라고 적었다 ㅋㅋ
사장님 보다는 팀장님으로 하는게 더 친근하게 느껴질 것 같은 생각에 적어본 말 ㅎ

그리고 또 하나의 써프라이즈!
꽃바구니를 들고가긴 너무 시시해서 꽃배달로 하기로했다 ㅎㅎ

앙증맞게 1시에 회의할것을 예상해서 1시 15분에
'ㅇㅇㅇ 팀장님 귀하'로 예약을 했다 ㅋㅋㅋ

그리고 회사 앞 빚은으로 가서
시시한 떡케이크는 쿨하게 져버리고
맘에드는 이쁜 떡 6개를 골라서 포장박스에 담아왔다.

나름 식상함을 탈피하고자 이래저래 고민해서 했던 선물..

그리고 회의시간.. 두둥
시계만 바라보다가 15분이 되자마자 꽃배달 도착!

순간의 정적 후 사장님이 꽃 선물은 처음이시라며 좋아하시는 표정을 보고서야
마음이 놓였다 ㅎㅎ 왠지모를 뿌듯함이 치밀어 오르며 ㅋㅋ 남은 하루가 활기찼다 ㅋㅋ

이건 포장을 살짝 걷고 찍어본 사진 ㅎㅎ 너무 이쁘당 ㅋㅋ
아침에 꽃에 물주러 갔다가 찍어논 사진들 ㅎㅎ

다시한번 팀장님 축하해요~! ㅋㅋ
덕분에 저도 참 뿌듯한 하루가 되었네요 ㅎㅎ

사장님 생신선물로 고민을 하시는 분이 있다면
이렇게 쌩뚱맞지만 누군가에게는 좋은 추억을 안겨줄 수 있는

꽃배달 선물을 해보는건 어떨까~~ 하는 생각에 급 포스팅 작성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