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한 일정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친구랑 왠지 오랜만에 수다를 떨고 싶어서 급 약속을 잡았다. 어디갈까 하다가 둘다 시간이 여유치 않아 서현역 정류장 바로 앞에있는 깐부치킨에 가기로 결정. 버스 기다리면서 눈여겨 봤던 곳이라 조금의 기대를 하고 갔다. 이곳에 가고 싶었던 가장 큰 이유는 튀김옷이 두껍게 붙은 크리스피 치킨이 먹고 싶어서였다. 요즘 스키니한 후라이드 치킨이 난무해서 내 입맛에 맛는 튀김옷이 덕지덕지 붙어있는 치킨을 찾아보기 힘든데 이곳에는 크리스피 치킨을 파는듯 해서 꼭 가봐야지... 했던 곳이었다. 매장은 매우 아기자기했다., 너무 작아서 사진 찍기도 좀 민망해서 대충 찍은 내부..ㅋㅋ 좀 더 자세히 찍고 싶었으나 .. 패스.. 칠판에 써놓은 메뉴판은 꽤 맘에 들었다. 친구는 후라이드..
2월 15일 뒤 늦은 초코파운드케이크 & 마블케이크를 굽다. 뭐 사연이야.. 평일에 피곤하고 해서.. 발렌타인데이를 대충 보내려고 했으나.. 회사 사람들이 대충 넘기자고 해놓고 다들 준비를 해왔다는.. 나도 준비해야지.. ㅠ ㅠ 15일은 아예 아무런 일정도 잡지 않고 할머니께 드릴 파운드케이크랑 회사에 가져갈 파운드케이크만 만들었다. 팀원이 워낙 만만치 않게 많아서.. 정말 많은 양의 파운드케이크를 구웠다. 일반적인 중형 파운드케이크로 8개분 정도 될듯. 재료 : 박력분 560g, 버터 420g, 설탕 400g, 계란 8개 무가당 코코아 40g, 베이킹파우더 14g, 초코칩 60g, 우유 2큰술 단 빵은 이제 좋아하는 사람이 거의 없기에 설탕은 많이 감했다. 버터도 조금 감했다. 너무 후덜덜한 양.. 저..
오랜만에 만나는 대학동기. 퇴근무렵 급 잡은 약속이니 만큼 설레이고 발걸음이 가볍다. 어딜 갈까 고민하며 물어본 끝에 분위기 좋은 맥주마실 곳이 있다는 소리를 듣고 뮈렌으로 가기로 결심했다. 시티극장 뒷 골목으로 들어가서 왼편으로 걷다보면 MF fitness 건물 2층에 자리하고 있는 뮈렌을 발견 할 수 있다. 입구로 올라가는 계단부터 마음에 쏙 들어온다. 하이네켄 이벤트를 통해 알게됬다는 지인의 말이 한번에 떠오르게 해주는 하이네켄을 강조한 간판 입구에 커다란 보드가 있어서 보니 알바구인을 위한 보드였나보다. 뭔가 이벤트인가 싶어서 찍어봤었다 ㅎ 인근 거주자라면 알바에 도전해보자 ㅋㅋㅋ 계단 옆에 뮈렌을 감각있게 써놨다. 이뻐라~ 깔끔하고 왠지 운치있다. 입구에는 테라스도 자리하고있다. 좀만 덜 추워도..
입원중이신 이모부님의 간호로 직장-집-병원만 일주일 넘게 다녀온 사촌언니에게 콧바람을 쐬어주고 싶었다. 슬쩍 전화해서 주말인데 잠깐 저녁 같이 먹자며 언니를 불러내서 정자동으로 향했다. 정자동에 가본 사람이라면 누구든 지나가봤고, 누그든 가보고 싶어할만한 위치와 인테리어를 갖춘 쉬크아미. 폭설이 내린지 2주가 되었는데도 정자동은 아직도 눈이 쌓여있다. 제설작업에 사용하는 염화칼륨이 자동차를 부식시킨다고 해서 정자동 주민들이 제설작업을 못하게 했다고 한다. 아무래도 외제차를 많이 몰아서 그런지 염화칼륨에 더 민감한것 같다. 실제로 정자동 카페거리 뿐만 아니라, 한국통신 주변을 비롯한 정자동의 곳곳엔 아직도 눈이 쌓여있다. 서론이 길어졌군.. 암튼 쉬크아미 앞에도 눈이 많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을 뿐..ㅋㅋ..
올해도 겨울이 왔다. 추위를 심하게 싫어하는 나지만, 그나마 추위를 견딜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보딩이다. 그렇다고 프로급으로 막 잘타고 그러지도 않는데 보딩은 그냥 마냥 좋다. 뚜벅이인 관계로 다양한 스키장을 접해보지는 못했지만, 곤지암 리조트가 내가 가본 스키장중엔 최고였다. 오픈한지 1년 밖에 되지 않아서의 이유도 있겠지만, 깔끔하고 이용하기 쉽게 설계된 시설도 한 몫하는것 같다. 곤지암리조트 입구. 운 좋게 파피님이 곤지암까지 데려다 주셔서 편하게 도착 할 수 있었다. 도착하자 마자 우리를 맞아준건 깔끔하면서도 웅장한 대형트리. 시선을 압도하는 트리에 사람들이 시선을 빼앗긴듯 했다. 촌스럽지만, 예쁜 트리를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기념사진 찰칵~!! 그 옆은 리조트와 식당가를 비롯한 여러 시설들로 이..
강남의 시끌시끌한 곳을 벗어나고 싶으신가요? ^^ 요즘 강남역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잘 안가게 되더라구요 강남역이랑 썩 가깝진 않지만 강남권에서 조용하고 아늑하게 고기를 먹을 수 있는곳을 드디어 발견했어요!! 청담동에 위치한 '코끼리'라는 곳이에요~ 천천히 들어가볼까요?? 입구에 이런 바베큐를 하는 공간이 있어요 세로로 보니 좀 더 아늑해 보이죠? 실내는 들어가보지 못했는데.. 1층에 테라스라고 하기엔 좀.. 암튼 트인 공간이 있어요. 저희는 저 매력적인 계단앞에 앉아서 고기를 먹었죠 ~ 실내가 정말 아늑했어요~ 야영장 같기도하고 ~ 팬션의 바베큐장 같기도하고 천장은 오래된 신문으로 도배를 한것 같은데 좀 떨어졌네요~ 나름의 운치가 있었던것 같아요~ 옆에 회식하는 테이블이 있어서 시끌시끌하긴 했지만 회식..
평일엔 약속을 잘 잡지 않는데.. 오랜만에 친구랑 고기 좀 썰어볼까 하고 예약을 잡았어요. 갔던곳은 삼성동에 위치한 후레쉬빌스테이크. 스테이크로 어느정도 명성이 있는듯 했어요. 사진을 좀 많이 밝게 조정했네요..하하 이상하게..8시가 넘은시간이었는데.. 간판에 불을 켜지 않고 있었어요. 사진과 다르게 아주 어둑어둑한 저녁이었어요. 건물입구. 좋은사람들과 와인을 마시라는 메세지와 함께 와인병들을 늘어놓았어요. 올라가는 계단에도 와인병들로 장식해놓았어요. 저녁시간인데... 평일이라 그런지 테이블이 2~3테이블 정도 있고 어떻게 아셨는지 구석에 아주 한적한 자리로 안내해주셨네요 ㅋ 제가 딱 좋아하는 스타일의 자리였어요. 구석지고 한적하고 아늑한 자리^^ 이상하게 밥먹으러가면 저는 천장먼저 보게되는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