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 늦게 만든 초코파운드케이크 & 마블파운드케이크 만들기 _ 파운드케이크 만들기.

2월 15일 뒤 늦은 초코파운드케이크 & 마블케이크를 굽다.
뭐 사연이야.. 평일에 피곤하고 해서.. 발렌타인데이를 대충 보내려고 했으나..
회사 사람들이 대충 넘기자고 해놓고 다들 준비를 해왔다는..

나도 준비해야지.. ㅠ ㅠ
15일은 아예 아무런 일정도 잡지 않고
할머니께 드릴 파운드케이크랑 회사에 가져갈 파운드케이크만 만들었다.

팀원이 워낙 만만치 않게 많아서.. 정말 많은 양의 파운드케이크를 구웠다.

일반적인 중형 파운드케이크로 8개분 정도 될듯.

 재료 : 박력분 560g, 버터 420g, 설탕 400g, 계란 8개
무가당 코코아 40g, 베이킹파우더 14g, 초코칩 60g, 우유 2큰술

단 빵은 이제 좋아하는 사람이 거의 없기에 설탕은 많이 감했다.
버터도 조금 감했다. 너무 후덜덜한 양.. 저거 다 머그면...

실온에 모셔뒀던 버터를 거품기로 풀어서
크림화를 해서 부드럽게 만든다.

계량한 설탕을 3회 이상으로 나눠서 넣어가면서
거품기로 충분히 섞어준다.

실온에 버터와 함께 모셔둔 계란은 미리 풀어놔야한다.
풀기 전에 사진을 찍었네..

계란 역시 3회 이상으로 나눠서 넣으면서
거품기로 풀어준다. 한번에 너무 많이 넣고 풀면
버터와 계란이 분리가 되어..겉잡을 수 없는 현상이 일어난다.
절대 과욕을 부리지 맙시다!

욕심 부리지 않고 착하게 착하게
섞고 또 섞다보면 요래 뽀얀 반죽이 완성된다 ㅋㅋ

계량해둔 박력분과 베이킹소다를 체에쳐서 넣어준다.

무가당 코코아가루도 체에 쳐서 곱게 넣어준다.
이제부터는 거품기와 이별을 해야한다.

나무주걱 혹은 고무주걱으로 반죽과 가루가 잘 섞이도록
자르듯이 섞어준다.  마구 비벼가면서 섞으면
글루텐이 형성되서 빵이 자칫 질겨지거나 딱딱해 질 수 있으니
반항하지 말고 절대 자르듯이 섞도록 한다.

잘 섞인 반죽에 원하는 만큼의 초코칩과
계량한 우유를 넣고 다시 자르듯이 섞어준다.

난 마블케이크에 도전해보기로 결심을 했으므로,
플레인반죽을 조금 남겨서 저렇게 가운데마다 플레인반죽을 넣어줬다.

그리고 이쑤시개로 요리조리 섞어서 마블을 만들어준다.
마블은 이번이 두번째로 해보는거라.. 어찌 완성될지 매우 떨렸다.

꼬맹이틀이 두개가 있어서 꼬맹이 마블케이크도 만들었다.

요건 오리지날 초코파운드케이크!
스탠다드로 테두리에 조금 더 뭍히고 가운데를 낮게 넣었다.

고2때였나?? 처음 파운드케이크를
책 보고 만들어 봤었는데.. 그 책에 써있던 내용이다.

반죽의 양은 많고 파운드케이크 틀은 두개밖에 없어서
원형 케이크틀에도 초코파운드케이크 반죽을 넣고 구웠다.

파운드케이크는 180도로 예열한 오븐에서 2-30분 굽는다고 하지만
난 반죽이 계속 안익어서 40분 정도 구웠다.

구운 모습들이 기대되지 아니한가~
구경하러 가볼까나잉~~

젤 먼저 나오신 꼬맹이 마블케이크님.

요놈은 마블이 살짝 아쉽네..

이건 색이 좀 잘 나온것 같다.
우하하하 ~

기대되는 요녀석~
잘라볼까나 ~ 슥삭슥삭~

캬~ 생각보다 마블이 잘 나왔다 후후후.
속에서 혼합되서 흐리멍텅한 색이 나오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ㅋㅋ

요건 가운데에 초코칩도 박혔다 리또~

푸짐하게 나오신 원형 파운드케이크형님.
위에 뿌린 초코칩을 가장 안정감있게 유지하고 있었다.

이건 어떻게 포장해야하나 고민하다가
요렇게 머핀유산지로 하나하나 싸봤다.
꽤 봐줄만하네 ㅋㅋ

부분부분 찍은 모습.

케이크박스가 원형 파운드케이크보다 작아서..
조각조각 나눠서 담았다.
이건 내일 여자 직원들이랑 나눠먹어야징~
발렌타인데이라고 남자만 먹을 수 있나~~!!

드디어 완성한 작품들!!

초코파운드케이크랑 마블파운드케이크랑
한 조각씩 머핀유산지에 싸서 봉지에 담았다.

사실.. 인원이 적으면 더 이쁘게 만들 수 있었겠지만.
뭐 빵공장 수준으로 대량을 만들어서..
하나하나 포장하는건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힘들었다.

그래도 하나로 이렇게 모아놓고 보니 너무나 흐뭇하구나
빨랑 회사에 가서 맛있게 먹어야징~

근데 .. 다들 맛없다고 하면 어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