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하림의 도하프로젝트에서 상감기법 도예작가 임새미를 만나다_임새미 개인전/임새미 도예전

 

 

 

임새미 개인전 / 임새미 도예전

 

가수 하림의 도하프로젝트에서 상감기법 도예작가 임새미를 만나다

 

 

 

 

 

 

 

당신은 어떠한 생각을 갖고 있습니까?

 

당신의 생각은 당신 고유의 생각입니까 누군가의 영향을 받은 것입니까?

사람은 누군가로부터 혹은 어떤 것으로부터 영향을 받습니다.

깊은 역사의 흐름에서 자연스럽게 세월과 함께 체득된 문화,

현 정치적 이념이나 유명인의 행동과 발언, 내 가까이의 부모님으로부터 혹은 직장 내 갑을 관계까지..

사람들의 행동은 어떠한 특정 세력이나 이념에서 온전히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내 자신이 어떠한 강한 영향력을 자각하고 있든지 아니든지,

사람의 생각과 행동은 외부적인 요인에 의해서 특정한 형태를 만들어가게 됩니다.

항상 사람과 사람 사이를 관찰하며 각 패턴을 분석하던 즐거운 습관은

고정된 형체가 없이 외부 영향에 의해 다양한 형태와 색을 보여주는

물의 이미지로 치환하여 작업으로 완성하게 됩니다.

 

자연의 지형과 바람, 시간에 따라서 아름답게 혹은 거칠게 바뀌는 물의 행태를

사람의 이념과 행동에 차용하는 것은 작업과정의 손길 하나하나가

'-ism'이 만들어지는 오랜 과정과 같았습니다.

 

수천 개의 점을 찍고 선을 그리며 춤추게 하는 것은 노동집약적인 고된 노동이었으며

강력한 세력이나 문화에 의해 사람들이 변화하는 모습과 닮아 있습니다.

또한 나의 작업은 전통적인 분장상감기법을 계승한 것이지만,

백자소지와 안료의 각 레이어가 물의 번짐과 같은 '淋漓(임리), 撥墨(발묵)' 의

시각적 이미지를 만들어내어 새로운 도자기법으로서 발전됨을 보여줍니다.

 

직관적으로 작품을 접했을 때 눈에 들어오는 푸른 물의 이미지에서,

그 물의 흐름과 패턴에서, 멈추지 않는 둥근 원 형태의 연속성과 함께 관객은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위에서 언급한 특정 문화나 영향력에 의해 생각과 행동이 바뀌는 것)을 적용하여

작품을 각자 개념적으로 만들어 소통하고자 하는 것이 관객을 향한 작은 바램입니다.

 

 

- 도예가 임새미 -

 

 

신예 도예가 임새미의 첫 개인전이 열린다고 하여 금천구청 인근 갤러리에 방문했다.

 

금천에 위치한 '도하프로젝트',

나에게는 노래 '출국 (出國)'으로 익숙한 가수 '하림'씨의 아담한 갤러리라고 한다.

개인전도 기대되지만, 가수 하림씨를 볼 수 있고 또,

가수 하림씨의 갤러리를 구경해볼 수 있는 독특한 기회가 되어 더욱 기대하게 되었다.

 

 

도하프로젝트와 금천아트캠프의 후원으로 열린 이 도예전은

도예작가 임새미의 첫 개인전이어서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임새미 도예전 / 개인전에서는

백자 도자기의 상감기법과 분장기법, 분장상감기법으로 만들어진

예쁜 도자기들로 전시된다고 한다.

 

자~ 서두가 너무 딱딱하고 장황했던것 같은데

본격적으로 개인전을 둘러보러 가볼까나 ~

 

 

 

 

 

안녕?!

귀여운 꼬마 아가씨가 입구에서 반겨주었다.

 

이 꼬마 아가씨는 도예작가 임새미의 조카라고 한다.

상큼발랄 너무 귀여운 요 아기씨 덕에 입구에서부터 눈이 힐링을 하는 기분이 +_+

 

 

 

 

 

어서오세요~ 식사는 하셨어요?!

 

이날은 개인전의 첫날로, 지중해식 치킨 파스타 파티가 벌어졌다.

다같이 모여서 맛있는 지중해식 치킨 파스타와 뱅쇼로 개인전의 스타트를 알리는 파티가 이어졌다.

메뉴도 어쩜 이리 센스있는지~!!

 

 

 

 

흥겨운 파티의 사회는 하림씨가 직접 위트있게 보셨다.

 

 

이쯤에서 왠지 오랜만에 들어보고 싶은 노래~!

가수 하림씨의 출국 (出國)을 감상해볼까요?

 

 

 

 

출처: http://youtu.be/d3yzzhwRsZQ

 

 

떠올리지 않게 흐느끼지 않게 ~
무관심한 가슴 가질 수 있게 ~ ♪

 

 

다시 들어도 너무 좋은 노래~~

 

 

 

 

상감기법 도예작가 임새미의 첫 개인전을 축하하는 케이크도 빠질 수 없지~!!

 

 

 

 

실내에서의 파티도 분위기 좋았지만,

도하프로젝트 갤러리 앞 잔디 마당에서 요런 야외 파티도 할 수 있다는거~

 

내가 제일 탐내하던 예쁜 도자기 접시에 지중해 파스타를 놓으니..

와.. 정말 탐난다 탐나.. 도자기와 지중해의 만남이라.. 탐난다 탐난다 너무 이쁘다..

 

 

 

 

이사진을 보면 정말 연예인 답지 않은

소박함을 보여주는 하림씨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친한 친구네 집에 놀러온듯한 훈훈한 모습을 볼 수 있었던 도하프로젝트.

 

 

 

 

도벽

도예전 실내로 들어와서 내 시선을 단번에 빼앗아 버린 이 작품!

도예작가 임새미의 대학시절 작품이라는 것이 더 놀라웠다.

 

 

 

 

이날 많은 사진을 찍었지만, 정말 이사진이 베스트컷인듯!

카메라를 깜빡해서 갤럭시 3으로 똑딱! 찍은사진인데도 왠지 맘에 들어서 가끔 꺼내보는 사진이다.

도벽과 잘 어울리는 도자기~ 라인도 어쩜 저렇게 매끈하고 이쁜지.

 

 

 

 

이것이 바로 내가 탐내하던 그 접시!

위에서 지중해식 파스타를 담아놨던 그 접시다.

이쁘어~~

 

 

 

 

 

실내 곳곳에 배치되어있던

상감기법의 도자기들.

 

 

 

 

짜잔 -

그 어떤 전시회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디스플레이~!

욕조를 개조해서 만든 공간인데 이런 공간과 도자기가 절묘하게 어우러졌다.

 

 

 

 

낡은 타일과 거울들 사이에서도

자기 자리를 지키고 자태를 뽐내는 상감기법 도자기들 -

 

도하프로젝트와 신예 도예작가 임새미의 멋진 콜라보레이션이라 할 수 있겠다.

 

 

 

 

 

개인적으로 이 사진들도 마음에 든다.

자세한 작품해설은 곧 이어질 예정 -

 

 

 

 

 

맛보기로 둘러본 도하프로젝트에 전시된 도자기들 -

 

 

이제 주요작품들을 살펴볼까?

 

 

작가노트 요약 :

 

'사람들의 관계' 에 대한 관찰을 좋아하던 임새미 도예가는

어떠한 영향력이나 파워, 시대의 요구나 흐름에 의해

사람들의 생각이 이동하고 행동이 변화하는 모양을 작품으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한다.

 

사실 사람이 태어나서 교육과 문화가 없는건 형태가 없는 것인데

물도 형태가 없지만 여러가지 주변환경에 의해서 빛깔, 모양, 행태들이 변화하고 있다.

 

임새미 작가는 여행을 다니면서도 물 바라보는걸 좋아했고

물을 바라보며 사람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느꼈다고 한다.

 

그래서 이 두 가지를 작품에 담아냈다고 한다.

 

‘사람의 평온함’, ‘무언가에 의한 이끌림’ 등에 대한 패턴을

물로 표현한 것이 이번 개인전의 포인트라고 한다. 

 

또한 작품제목은 두작품 정도 빼고는 다 '연' 자 인데..

 

한자로 음은 같아도 뜻은 다 다르다.

'연'이라고 읽히는 한자에는 유난히 물과 관계된 것이 많다.

처음에는 인연 연緣..자를 갖고 작업을 시작한 것인데

이것이 여러가지 물을 뜻하는 다른 '연'들로 확장되었다고 한다.

 

 

기법:

상감기법은 매끈한 바탕에 홈을파서 그 홈에 다른 색깔 흙을 집어넣는 기법을 말한다고 한다.

한 천년 넘은 기법인데 작품 작업을 하며 다양한 색깔 면들을 넓혀 코팅하게 되었고

이 작업들을 위해서 300여개 이상 색깔 실험했다고 한다.

 

태토와 다양한 빛깔의 흙이 서로 섞이고 레이어를 만들면서

흙 고유의 빛이 은은하게 나타내 작품들을 만들어 냈다고 한다.

이번 개인전에 전시된 작품들은 모두 백자 작업으로 물레 성형, 1280도 고온소성이라고 하니

이 기법들을 작품 포인트로 하면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을 것 같다.

 

 

 

 

 

제목 : 곡옥(曲玉)

 

임새미 도예가 21살 대학 재학시절 메이展 때 만든 모자이크 작품

 

곡옥(曲玉)의 이미지를 재해석하여 가로*세로 1센치의

작은 모자이크 타일을 만오천여개 이상 만들어 하나하나 수작업한 작품.

 

 

 

 

제목 : 蓮(연꽃 연)

 

연못에 펼쳐진 연꽃의 퍼짐과 물의 모양새.

 

 

실크소지(백자). 물레성형. 1280도 산화소성.

 

 

 

 

제목 : 漣 (물놀이 연)

  

실크소지(백자). 물레성형. 1280도 산화소성.

 

 

 

 

제목 : 漣 (잔물결 연) - 위 작품과 같은 제목, 다른뜻. 

 

 호수가 잔잔하게 일렁이면서 햇살이 비칠때를 표현.

 

평온하고 안정된 인간관계를 물을 바라볼 때의 평온함으로..

  

 

실크소지(백자). 물레성형. 1280도 산화소성.

 

 

 

 

제목 : 沿 (흐를연,물따라갈연)

 

강한 영향력에 의해 휩쓸려가는 사람과 사고의 흐름을 거친 물살의 형상화로 나타냄

  

 

실크소지(백자). 물레성형. 1280도 산화소성.

 

 

 

 

제목 : 灁 Red (깊을연)

 

오랜 습관, 관습에서 시대에 따라 나타나는 새로움

 

하루가 저물어 시간이 지나 물 빛이 바뀌는 순간순간들

 

 

실크소지(백자). 물레성형. 1280도 산화소성.

 

 

 

 

제목 : 物(만물물)

 

오래된 역사나 문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체득된 모든것..

 

자연스러운 물 빛깔의 변화는 세대를 너머 모든것을 아우른다.

 

  

실크소지(백자). 물레성형. 1280도 산화소성.

 

 

 

 

제목: 積水成淵(적수성연)

 

연못이 고여있는 형상

 

무엇인가 정체되어 갇혀있지만 그 안에서 반사되는 빛은 어딘가로 나아가려는 희망

  

 

실크소지(백자). 물레성형. 1280도 산화소성.

 

 

 

 

아앗~?!

도자기에 대한 감상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나타난 요녀석~!

 

 

 

 

이곳에 상주하고 있는 고작가님 되시겠다.

고작가..??????

 

무슨 뜻인지 물어보니 '고양이 작가'란다.

귀엽기도하지 ㅎ

 

도자기 속에 쏘옥 들어간 고작가님 ㅎ

 

 

 

 

작품도 다 살펴보고

마음에 드는 도자기도 들고 사진도 찍어보고 -

너무 유익한 시간이었다.

 

퇴근하고 지친몸으로 먼길떠나 찾아온 곳인데,

예쁜 도자기들도 보고 작품해설도 듣고 직접 만져보기도 하니

어느새 피로가 싸아악~~!!

 

 

 

여기서 끝나면 서운해 할 것 같아서 마련한 보너스!!

 

 

 

 

BONUS. 도예가 임새미의 작업실을 찾아가다

 

 

 

우~~ 와~~

이것이 도예작가의 작업실인가~~

 

양재동에 위치한 도예가 임새미의 작업실 모습.

물레를 돌리며 도자기를 성형하는 모습에서 프로페셔널함을 느꼈다.

 

 

 

 

왠지 멋져보여서 파노라마샷으로 도촬.

 

 

 

 

 

개인전에서 봤던 그 매끈한 라인들을 이렇게 뽑는거였구나~~

 

신기해라 ~~ *_*

 

 

 

 

이 각도에서 봐도 멋지다.

 

 

 

 

 

새롭게 작업하고 있는 와인잔

 

고블린 형태의 이 잔들은 여러가지 형태로 인간사를 표현하는중..

 

다양한 기법들이 시도될 예정..

 

  

실크소지(백자). 물레성형. 1280도 환원소성.

 

 

 

 

옆에서 알짱알짱 대다가 예쁜 도자기 와인잔을 선물받았다.

임새미 도예가님 잘 쓸게요~

 

엄마 아빠가 너무 이뻐서 못쓰겠다고

주방 찬장에 제일 잘 보이는 곳에 전시하셨어요 ~ ㅎ

 

 

 

 

현미 비트차

앗, 다 마시기 전에 찍을걸..

색깔도 곱고 현미의 구수한 향도 나던 이 차 ~ 내 스타일이야~!!

 

 

 

 

차대접도 받고 예쁜 도자기도 선물받고

너무 기분이 좋았던 작업실 탐방기로 임새미 도예전의 마무리를 짓도록 하겠다.

 

 

 

 

 

 

도하프로젝트

Facebook : http://on.fb.me/11hOaD6

Website : http://projectdoha.blogspot.kr

 

 

 

곧 전시될 단체전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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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KWARDS?

 

평소에 보기 힘든 작품의 이면을 보여주기

 

 

2013.06.28(금) ~ 2013.07.03(수)

 

 

 

이임경 l 임새미 l 이지영 l 김다영 l 정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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