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생태 매운탕과 도톰한 삼겹살을 만날 수 있는 곳 _ 정오식당 _ 분당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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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지인들과 무사히 캐리비안베이를 다녀오는 길..
무려 9시간을 쉬지 않고 간식 몇번으로 견뎌온 우리 육인조..
배가 심하게 고파온다..

돌아오는 차안은 누가 왕소금이라도 뿌린냥
다들 쩔어서 축축 쳐저 골아떨어져있고.. 어느 곳을 갈까 탐색..

인근 맛집으로 미금에 있는 정오식당을 추천받은 기억이 나서
오즈를 켜본다 ㅎㅎ 오즈로 정오식당을 검색해서 찾아간 곳.

예전에 이 건물을 몇번 지나간 적 있는데 여기에 정오식당이 있었을 줄이야! ㅎㅎㅎ



블로그에서 봤던 외관의 모습에 제대로 찾아온 안도감이 밀려온다 ㅋㅋ
이제 밥 좀 먹자 ...!



일요일의 어정쩡한 시간에 가서 그런지 손님이 하나도 없었다.
사람 많은곳을 싫어하는 나에게는 아주 반가운 소식이었다.



차림표를 볼까 ~~ 흠흠..
너무 피곤하고 끼니를 제대로 못 먹었으니 육식을 해야지!!

근데 여긴 생태매운탕이 유명하다 하지 않았는가..
생태매운탕도 야무지게 2인분만 시켜본다 ㅋㅋ



밖에서 보이도록 썬팅해놓은 유리
티비에 3회나 방영이 되었다는것을 매우 강조하고 있었다.


삼겹이부터 셋팅 시작 ~!!
기름받이가 생소하게 종이컵으로 나왔다 ㅎㅎ
어디 놀러와서 먹는 느낌..?


초기 셋팅.
뭔가 부식들이 부실해보였지만.. 고기가 나왔으니
고기 먼저 먹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잠자코 기다려본다.

이날 한가해서 그런지 식당에는 사장님 한 분이랑 아들로 추정되는
남자 한 분.. 총 2분이 가게를 보고 계셨다.

그리고 우리가 들어오고 바로 2팀이 들어와서 서빙을 보는
아들로 추정되는 분이 매우 분주해보여서 이것저것 시키기도 미안한 시츄에이션이었다. 



선 홍 빛 깔 삼 겹 이 !!
(9,000원)
꺄 ~ 내가 딱 좋아하는 도톰한 삼겹이~~
얇은 삼겹이보다 도톰한 삼겹이를 좋아하는데

어떻게.. 나를 알아보고 ! 이런 도톰한 삼겹이를 주셨네 ㅋㅋ


지글지글 ~~
햄볶는 소리 ~~ 가 아니고 삼겹이 꿉는 소리 ~~
정신이 혼미해지기 시작한다 ㅋㅋ


삼겹이 밑엔 김치가 있어야 하는 법!
김치도 밑에 깔아서 구워본다.
여기 김치 적당히 익어서 구워먹기에도 딱 좋은 익힘정도였다. 굿굿 ~


어느 녀석을 먼저 먹어줄까~~ ㅋ
겉이 노릇노릇하게 익은 먹음직한 녀석을 한 점 짚어들고



한 쌈 싸본다 ㅋㅋ
아무리봐도 부식이 부실해..부실해..
흔한 파절이도 없고 말야..

달라고 하긴 미안하고 조용하게 우리끼리 꿍얼거리고 있는데..


이제서야 나온 나머지 부식들 ㅎㅎ
역시 파절이 없는 삼겹살집은 존재할 수 없는거다!! ㅎ

다른팀까지 혼자 커버하기 바빴던 서빙보시는 분이 이제서야
여유가 생기셨는지 파절이랑 나머지 밑반찬들을 가져오셨다 ㅋㅋ


기다리던 파절이를 넣도 다시 한번
야무지게 한 쌈 싸서 ~ 한 입에 쏙 ~! 넣으면
그래 바로 이맛이야 ㅋㅋㅋ


삼겹이 먹는 동안 계속 끓이다가 이제 나온 생태매운탕 .
(10,000원)
계속 끓고 있어서 사진에 김이 계속 찍혔다..ㅎ


그나마 김이 덜 나오도록 옆에 있는 지인한게
후~~ 하고 불어달라고 해서 건진 사진 ㅋㅋ



오래 끓여서 그런지 옆에 고춧가루들이 좀 뭍어나왔다.
그래도 맛만 좋음 장땡이라는거 ㅋㅋ
국물 한 숟가락 떠서 맛을 봤는데
시원하고 맛있었다. 비린맛도 나지 않았고
조미료 맛이 강하지도 않았다.


때 마침 나와준 돌솥밥
두근두근 ~ 뚜껑을 열어볼까 ~




솨~~ 역시 김이 모락모락 나오는 돌솥밥.
좀 특이한건 다른데선 돌솥에 열기가 있을 때
밥을 덜어내고 물을 부어서 누룽지탕을 자연스럽게 끓여주는데
여기선 아무런 모션이 없었다..

밥을 다 먹고 누룽지가 남아서,,
매우 고민하다가 살짝 끓여줄 수 있겠냐고 부탁했더니
일행 한 명이 부끄럽다며 한발짝 물러서서 앉더라..

그게 부끄러운건가.. 흥!!!!!!



마지막 생태매운탕 감상으로 마무리 지어본다.

살짝 오래 끓여서 그런지, 생태여서 그런지
살이 이내 부서졌던것 말고는 만족스러웠다.
같이 간 비린거 정말 싫어하는 일행이 왠일로 군말없이
두접시 비워낸것 보면. 비린맛은 확실히 나지 않는것 같다.

정오식당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금곡동 166 이코노샤르망 211호
031-711-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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