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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대학교 동기 몇명을 만나게 되었다.
졸업하고 처음 보는 동기도 있었지만, 4년을 함께해서 그런지
반가움보다도 익숙함이 앞섰다 ㅎ
강남에 내가 좋아하던 카페에서 한참을 수다를 떨다가
저녁시간이 되어서 저녁을 먹으러 갈까 하다가
내가 꼬셔서 간단히 맥주를 마시러 가기로 했다 ㅋㅋㅋ
이유인즉... 난 배가 별로 고프지 않았거덩..ㅋㅋ
어디로 갈까 한바퀴 돌다가 2층에 있는 와바로 갔다.
강남역 자주 간다고 생각했는데 여기에 와바가 있는건 처음 봤다 ㅎ
생긴지 얼마 안되었나? 실내도 꽤 쾌적해보였다.
우리 테이블 옆 라인.
나름 테라스 자리다 ㅎㅎ 역시 테라스 자리는 인기가 많아~
어쩔 수 없이 내가 가장 싫어하는 스타일이긴 하지만
매장 가운데 벽 하나 없이 덩그러니 있는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8시 30분 전에 입장하면 안주가 50%라는 팻말을 보고 들어왔는데
생각보다 손님이 별로 없어서 좋았다.
바글바글 시끌시끌 할 줄 알았는데 ㅋㅋ
뭘 먹을까 하다가 훈제삼겹살과 와바생맥주였나?
암튼 기본 Draft맥주를 시켰다
기본으로 나오는 뽕~ 튀기 튀기튀기~
요렇게 생긴 뽕튀기를 참으로 좋아하는데 여기껀
너무나 촉촉하게 수분을 머금고 있어서 하나 먹다 버렸다 ㅡ,.ㅡ;;
드디어 나온 쌩맥 ~ ㅎ
와바어쩌구 하면서 4,000원이길래 뭔가 새로운 맥주인가 했는데
그냥 맥스 맥주였나보다..
근데 근래에 마신 맥주(근래에 맥주를 쫌 많이 마셨음..ㅋ)들 중 가장 맛이 좋았다.
톡 !! 쏘는 맛이 아주 그냥~~ ㅋㅋㅋ
혼자 술술 넘기면서 맥주맛에 만족하고 있었다 ㅋㅋ
훈제삼겹살 20,000원
이미지랑 상당히 다른 안주가 나와서 당황하긴 했는데
선홍빛갈 도톰한 삼겹이가 싫진 않았다.
이미지로는 밑에 풍성한 파채가 있었는데... 삼겹이를 들춰보니
듬성듬성 조금 있더라.. 암튼 시식 결과 나쁘진 않았다 ㅎ
맛은 .. 마치 도톰한 베이컨을 먹는듯한 맛이었다.
밑에 조금 있는 파채와 함께 먹으면 정말 맛있다 ㅋㅋ
훈제한것을 한번 더 구워서 그런지 끝은 수분이 많이 날라가서
오물오물 꼭꼭 씹어야 했다. 씹히는 질감을 좋아해서 그런지
난 이 안주가 참 맘에 들었다. 할라피뇨도 매콤하고 ㅋㅋ
홀짝홀짝 생맥주 500을 다 마시고 뭔가 부족함을 느끼고 만 나..
와바 올때마다 마시는 Leffe brond(8,000)를 시켰다.
잔도 이쁘고 살짝 도수 있는 맛이 맘에드는 맥주 -
콸콸콸콸콸콸~~
쪼르르르르~~
맥주를 따르면 정말 레페 맥주잔으로 딱! 한잔이 나온다.
생맥으로 못 채웠던 20%부족했던 알콜을
레페 한병으로 채웠다 ㅋㅋㅋㅋ
갑자기 레페 도수가 궁금해서 뒤집어 봤는데
6.6% 일반 맥주가 4.5%~5.0%로 알고 있는데
역시 조금은 높은 도수였구나 ..
이건 친구가 시킨 TSINGTAO 칭따오 (8,000)
점점 칭따오 마시는 사람이 늘어나서 한번 맛보고 싶었는데
잘 되었다 싶어서 한모금 마셔봤다.
뭔가 특유의 향이 좀 났던거 같은데.. 난 그냥 그랬다 ㅎㅎ
아직까지는 수입 맥주로는 레페가 넘버원임 !! ㅎ
평일에 술 절대 안마시자는 주의인데
오랜만에 반가운 친구들이랑 시원한 맥주 하면서
기분좋게 귀가했다.
평일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비교적 한적했던
어제의 와바는 참 맘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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