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미술관_르누아르전 & Light w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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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하던 토요일, 지인과 함께 했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시청으로 향했다.
더운 시간을 피해 5시쯤 찾아간 시청은 여전히 찜통안이었다..
더 일찍왔음 어쩔뻔했어

문화생활 안하기로 유명한 나인지라.. 서울시립미술관 찾는것 부터 걱정이 되었으나,
생각보다 찾긴 쉬웠다.

3년전 사촌언니에게 배운 명쾌한 논리 한가지!
모를땐 무조건 로컬만 따라하면된다.
해외여행에서도 무단횡단은 로컬이 걸널때 함께 건너면된다! ㅋㅋ

딱 맞는 상황은 아니었지만, 로컬과 왠지 미술관으로
가는듯해보이는 사람들의 무리를 따라 조금 걸으니
바로 나왔다 ㅋㅋ

엉뚱하지만 정말 명쾌한 논리가 아닌가 ㅋㅋ
모르면 따라가!! ㅋㅋ



지인이 이 길이 유명하다고 해서 낼름 카메라를 꺼내 찍긴했으나,
이 길 이름은 잘 모른다. 도시에서 보기 힘든
예쁜거리같은데.. 관리가 영..너무 안된다..
곳곳에 빅 쓰레기봉투가 꽉꽉 차서 배치되어있고..
길바닥에도 쓰레기 천지고..음..
외쿡인 방문객도 쫌 있던데.. 촘 부끄럽다




르누아르전을 알리는 현수막들이 곳곳에 있었다.
이날은 인물사진을 위주로 찍다보니
올릴게 별로 없넹 ㅡ,.ㅡ




여기 오기전에 할인되는 여부를 마구 찾았으나, 나한테 맞는 할인시스템은 없었다..유유
GS칼텍스 카드나, 내고향카드? 그런건 할인이 됐고,
이 사진에서 자세히 보면 보일지 모르겠으나,
평일은 7시이후, 주말은 8시 이후에 가면 2천원인가 할인이 된다.
토요일에 갔으면서 평일로 잘못본 난,
6시 30분이니까 30분만 떼우고 7시에 들어가자고 했다는..ㅎ
8시까지 기다리긴 좀 그래서 그냥 쿨하게
할인받지 않고 티켓을 구매했다.
난 쿨한 여자니까.....




행복을 그린 루누아르.
전시전 이름이 정말 맘에든다.
미술관 가는 버스안에서 써머리를 대충 읽으며 갔는데
컨셉이 정말 맘에 들었다.
르누아르가 활동하던 당시 미술기의 격변기를 겼었다는데
유일하게 비극적인 주제를 그리지 않은 화가였다고 한다.
또한,불우하고 궁핍했던 생활을 했다는 르누아르지만,
그의 생활상을 상상할 수 조차 없을만한 화려한 색감의 행복한 그림들을 그렸다고 한다.

지금 인생이 건조하고 비극적인 나에겐 이런 행복한 그림이 필요했단 말이다!ㅋ

문화생활을 하지도 않는데, 이런 작품의 세계를 잘 알리 없지만
전시전 이름부터 본능적으로 느껴지는 감정은 정말 좋았다.




전시장 입구. 초등학생들의 방학 과제가 있지 않을까라는
추측을 자연스럽게 할 만큼 초등학생들을 동반한 가족들이 상당히 많았다.
지난번 갔었던 사진전에는 2-30대의 어른들만 점잖게 와서
나도 원피스 차려입고 갔는데.. 내부 분위기에 살짝 멈칫하고 있다.




책자에서는 플래쉬사진 금지라고 써있어서 플래쉬만 터트리지 않으면 되나보다..
라는 생각으로 카메라를 두개나 짊어지고 갔으나,
역시 사진촬영 자체가 허용되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쉴때마다 지인과 모델놀이를 하며 복도에서만 사진을 찍었다.
이곳이 내부에서 베스트포토존이라 불릴만큼 많은 사람들이
그냥 지나치지 않고 꼭 한장씩 남기고 간 곳이다.

이 그림은 초반에 봤던 그림으로, 인상깊은 그림 중 하나.
여기에 걸려있는것보다 내부에 있는 작품이 더 눈부신 색감을 자랑한다.
역시 카피는 카피일뿐이다. 원본의 아름다움은 정말 설명하기 힘들 정도다.

화려한 색감을 좋아하는 나로선.. 감탄사를 아끼지 않을 수 밖에 없었다.




아쉬운대로 찍어온 사진의 일부.
맨 윗층에 기념품을 파는 가게.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상품을 팔았다.

좀 웃겼던건.. 저기 사이에 고흐 작품을 팔고 이었다는거 ㅋㅋ
대표적인 작품을 새겨넣은 제품들이 주를 이루었다.




광대옷을 입은 코코를 그린 저 그림도 색채가 너무 화려하고 예뻤다.





시골 무도회가 가장 대표적인 그림이라고 꼽을 수 있을것 같다.
여기저기에 있는 설명으로 추정하면 저기 여자 주인공이
르누아르의 아내인것 같은데.. 남자는 누군지 모르겠다.
회사 앞 버스 정류장에도 저 그림의 광고가 있어 눈에 익은 그림.
여자는 정말 아무런 근심거리가 없는듯한 편안한 미소를 짓고 있다.








이것은 작품을 보고 나와서 본것으로
서울을 대표하는 10색이라고 한다.
색채가 이뻐서 이 앞에서도 사진을 많이 찍어왔는데
어두워져서그런지 사진이 이쁘게 찍히진 않았다.




맘에든 몇 작품중 하나
위에서 말한 광대옷을 입은 코코그림

이 앞에서도 사진을 찍으려 했으나
역시 빛이 뒤에있다보니
사람이 나오지 않는다...ㅋ




이것은 늦은 밤에 오는 사람들을 위한 특권!
Light wall!!

시간이 늦긴 했지만, 즐길 수 있는건 다 즐기고 가자는 생각으로
자리잡고 구경하기로 했다.

전에 티비에서 피흘리는 아파트라고 해서
벽에 조명으로 쏴서 예술하는 사람들 보긴 했었는데
비슷한것 같아서 지켜봤다

아래는 사진으로만 ..ㅋㅋ
딱히 설명할건 없다.










































초기에는 좀 멋졌는데..
뒤로 갈수록 천사나오고 곰 나오고~~
아무래도 초등학생들을 겨냥해서 만든것 같았다.

결국 지인과 나는 반 쯤 보고 일어섰다.
너무 늦었고 생각보다 오래 관람한 탓에
저녁끼니를 놓쳐서 .. 맥주 한 잔이라도 하고자 자리를 떴다..ㅋ






나오는 길목
조명과 길이 이뻐서 찍었는데
배고파서 그런지 수전증의 발생으로
여기까지만..ㅋㅋㅋ





미술관에서 명동까지 걸어갔는데
시청에 사람들이 자유롭게 뒹굴고 있었다~
외국인들도 꽤 많았고 삼삼오오 모여서 잔디에서 이야기나누는 모습.
혼자와서 시크하게 누워있는 모습

그 모든 모습들에서 '자유'라는게 느껴졌다.
나도 언젠가는 남들의 시선보다 나의 자유를 위해
저렇게 잔디에서 뒹굴며 여유를 즐겨보고 싶다.

전시회를 보며 이런저런 생각도 많이하고
또 많이했던 생각을 많이도 정리하고 싶었지만,
설명할 사진을 찍어오지 못해.. 여기까지만 간략하게 정리해보련다.

가끔은 문화생활도 할만한것 같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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