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점심과 우도 땅콩 아이스크림으로 배를 채우고
다시 성산항으로 돌아온 우리는, 1코스 인근 식당이 거의 없는 숙소로 돌아가기 전에
저녁을 먹기로 했다.
하지만 소화가 전혀 되지 않은 느낌이어서 제주도 성산일출봉 인근을 거닐기로 했다.
소화를 시켜야 저녁이 더욱 맛있기 때문에 ㅎㅎ
성산일출봉을 오를까도 했는데 계단으로만 된 길을 보고 이내 마음을 접었다.
일출을 볼 수 없는 오후 5시쯤의 시간이어서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성산일출봉 인근에 바로 눈에 띈 해변으로 걷기 시작했다.
해변의 검은모래가 다부쳐 보여도 금방 푹푹 빠졌다.
가벼운 새가 걸어도 이렇게 발자국이 남을 정도였으니 말이다.
바닷물이 훌렁훌렁 들어와서 찍어본 사진.
사진찍으며 멍때리다 순식간에 바닷물이 내 발을 뒤엎어버리는 사태까지..
고어텍스는 아니었지만 다행히 등산화 속까지 물이 들어오진 않았다.
살짝살짝 걸어갔는데도 이런 발자국이 남았다.
제주도 성산일출봉에서의 일몰이라니 ㅎㅎ
다음엔 성산일출봉 근처의 숙소에서 새벽에 일출을 보러 올라가야겠다.
해변에서 바라본 제주도 성산일출봉의 모습.
봉우리까지 오르는 길에는 조명이 있어서 밤에는 반짝반짝 빛났었다.
저녁 8시까지 입장이 가능했던 성산일출봉의 배려였던 것 같다.
아침에 서귀포시에서 종달리의 숙소까지 가는 버스안에서 봐뒀던
성산일출봉의 유채꽃밭까지 걸어갔다.
요새는 제주도에 유채꽃밭이 줄어서 유채꽃밭 안에서 사진을 찍으면
1인당 1,000원의 사진비를 내야한다고 한다.
돈내가면서 사진찍고 싶을 만큼의 날씨가 아니어서
지나가면서 카메라로 유채꽃밭만 담아왔다.
맑은 날씨 낮에 봤으면 더 이뻤을텐데 조금 아쉽다.
성산일출봉은 오르지 않았지만, 멀리서 바라본 성산일출봉의 모습과
유채꽃밭을 카메라에 담아왔던것도 나쁘진 않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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