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둘레길 맛집 인트로~! 금강산도 식후경~ 본격 지리산 둘레길 식신로드? 난 먹방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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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 글 입니다.

 

 

 

[지리산 맛집 탐방 인트로]

좋고, 물 좋고, 공기 좋은 지리산 둘레길을 걸으며

남원 한정식, 지리산 흑돼지로 힐링을 

이번 주말도 계획 세우셨나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출퇴근길에 저를 괴롭히던

꽃샘추위도 이제는 말하기 민망해질만큼 날씨가 풀려, 초여름날씨도 보이고 있네요.

 

이렇게 날씨도 좋은데!!! 너무 주말마다 집에만 있었던 것 같아서

그동안 생각만해두었던 지리산 둘레길 여행을 급 추진하게 되었어요.

 

사실 국내여행에 대해서는 아는게 하나도 없어서

외눈박이마냥 짧은기간에 어딘가 가야한다면? 제주도 올레길! 밖에 몰랐는데

이번에는 내륙여행 첫 시도를 해보았어요.

다녀와서 느낀거지만 정말!! 큰계획 없이도 힐링을 하고 싶으면 국내 내륙으로

~ 힐링하고 오기 좋은 곳들이 많다는 거에요.

제가 연휴에 간 관계로 출발 때 길이 엄청 막혀서 좀 오래걸리긴 했는데,

KTX, 기차로 이동했으면 계획한 시간에 도착해서 여기저기 둘러다니며

맛있는 음식도 많이 먹고 올 수 있는 좋은 여행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되네요.

 

지리산 둘레길에 대해 할말도 사진도 많지만~!!

딱 인상 깊었던 지역들과 맛있게 먹은 맛집의 음식으로

먹방특집을 꾸며보도록 하겠습니다.

 

줄이고 줄여도 기네요~ 스크롤 압박 주의하세요~ :) 

 

 본격 지리산 둘레길 식신로드? 난 먹방로드! 이제 시작합니다!!

 

 

 

 

 

 

 

나름 부지런 떨며 도착한 고속터미널인데, 이미 고속터미널 안은 만원이네요.

북적북적. 오랜만에 버스터미널에 온것도 적응이 안되는데~ 사람이 이렇게 많을 줄이야~

반쯤 정신을 놓고 버스를 기다렸던 것 같네요.

요즘은 온라인으로 버스티켓도 예매하고 예매한 카드를 긁기만 하면 티켓이 나오더라구요~

이렇게 스마트할수가!! ㅎㅎ

 

 

 

 

지정좌석을 찾아서 앚은 자리.

그리고 제가 가장 먼저 꺼낸 이것은 뭘까요??

 

 

응?

 

 

응??

 

 

응???

 

 

 

 

 

바로 에어 목베개수면안대예요.

거기에 여행에 빠지면 절대 안되는 여행친구~!! MP3~!

요새는 스마트폰으로 다들 음악을 들으시죠~ ㅎ

 

제 오랜 배낭여행의 노하우라면 노하우예요.

남원까지 예정대로라면 4시간이 걸리니.. 빛을 피해 그 시간동안이라도

숙면을 취하고자 챙겨왔지요. ㅎㅎ

 

 

 

 

연휴여서 그런지 남원 고속버스터미널까지 무려 7시간이나 걸렸네요..

7시간이나 버스에서 시달린 우리 일행은..

도착 세시간부터 빛의 속도로 남원 맛집을 검색하기 시작했어요.

셋이서 그룹 카톡으로 링크를 주고 받는 훈훈한 모습을 보였죠.

 

그리고 여러가지 의견이 있었지만, 전라도에 왔으니

전라도 손맛이 담긴 나물정식을 먹어보자는 의견으로 모아져서

터미널 도착하자마자 택시타고 달려갔습니다.

 

지리산 식신로드 시작!!

 

 

 

 

 

 

 

지리산둘레길 맛집 첫타자!

택시를 타고 단숨에 도착한 곳은 허브를 넣어 음식을 하기로 유명한

나물 & 떡갈비 정식 전문점이에요. 한옥으로 된 식당 앞에 개울이 흘러서

개울을 바라보며 식사를 하니 너무 좋더라구요.

 

 

 

 

이곳은 할머니 두분이 운영하여 음식이 조금 늦게 나온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우리는 영리하게 터미널에서부터 예약을 했죠.

 

"떡갈비 정식 3개 부탁해요~ 금세 갈게요~!!"

 

먹을때 만큼은 정말 두뇌회전이 빠른 것 같아요 ㅎ

 

그래서 그런지 앉자마자 음식들이 나오기 시작했어요.

바로나온 부침개, 잡채, 도토리묵, 두부~

너무 배가 고파서 허겁지겁 먹는데 어찌나 맛있던지요~

 

특히나 저 두부는 허브향이 솔솔 나면서 처음 먹어보는 맛이었어요.

도토리묵도 찰지게 탱글했구요 ㅎㅎ

 

 

 

 

도토리묵과 두부로 차츰 배를 채워가려는데~

 

이것은 단순한 애피타이져였다는 사실.. 두둥..

 

본 반찬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애피타이져는 조금만 먹어둘껄.

 

특이하게 쟁반에 나물들을 쌓아서 서빙하시더라구요.

애피타이저 제외, 가짓수만 무려 23가지~!!

 

근데 이렇게 접시를 쌓아둔 쟁반을 내려 놓은채 홀연히 사라지신 어머님..

 

 

 

"어머님~~ 정말 이렇게 두고 가시는건가요???"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전라도?? 에서는 반찬이 많아서

식당에 가면 이렇게 쌓아두고 먹는다고 하네요.(제가 잘못 안거일 수도 있어요..^^)

 

 

 

 

그리고 이내 나온 돌솥밥~~!!

김이 모락모락~ 갓지은 돌솥밥 대령이요~

 

 

 

 

반찬 쌓아두고 있으니 어떤것들이 있는지 잘 모르겠어서

반찬들을 펼쳐두고 먹으려는데~

펼치다보니 결국 자리가 모자라서 두어개는 접시를 쌓아두고 먹었네요.

완전 푸짐하죠~?!

 

 

 

 

 

 

23가지의 나물들을 넣고 비빔밥을 슥슥~ 비벼줍니다.

근데 뭔가 허전해보이죠??? 맞아요~ 고추장이 빠졌어요~

 

미식가들은 비빔밥에서 나물의 본연의 맛을 위해서는 비빔밥을 빼고 먹는다고해서

저도 고주창을 넣지 않고 비벼 먹어봤는데~

산나물의 향기 폴폴~ 풍기면서 너무 맛있더라구요.

 

이 식당에서는 지리산에 산나물 저장고를 따로 두고 있어서 1년 내내

품질 좋은 산나물을 손님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등장하신 떡갈비님.

보통은 떡갈비에 눈이 희번떡하지만, 이곳은 산나물만으로도 충분히 맛있어서

떡갈비가 의외로 찬밥신세였어요. 놀랍죠 ㅎ

 

 

 

 

 

 

 

그리고 식당을 두리번거리는데~ 이게 왠일!!!

이곳에서 직접 빚은 동동주가 식사시 무제한 무료라네요. (밑줄 쫙~!)

 

7시간이나 걸려 남원에 오느라 둘레길을 포기해야했던 우리는

분노의 동동주를 한잔씩 들이키며 낮술을 했더랬죠 @_@ 

 

 

 

 

 

산나물들을 먹다보니 이렇게 접시가 쌓이게 되네요.

회전초밥집도 아닌데 이렇게 접시를 쌓고 먹으니 색다른 재미가~

더 높게 쌓고 싶어서 더 열심히 나물을 비워나갔던 것도 같아요.

 

 

 

 

이렇게 맛있고 푸짐한 식사를 하고 ~

다음일정을 거의 포기하고 배를 퉁퉁 거리며

느릿느릿 수다도 떨며 밥도 더 먹으며 늘어져있었는데,

식당 사장님과 대화 중 인근에 구룡계곡가는 좋은 코스가

2시간 이내에 다녀올 수 있다는 소식을 접했어요.

마침 시간이 괜찮으시다며 직접 태워다 주신다는 친절함까지~!!

 

감사의 배꼽인사를 하고 돌아가려는데 이렇게 친천하게 허브초콜릿도 챙겨주셨어요.

난생 처음 먹어보는 맛~ 민트향이 폴폴 나면서 부드럽고 달콤한 허브 초콜릿~

허브로 유명한 남원에서 무려 무료로 득템한 초콜릿이라 그런지 더 맛있더라구요!!

지리산 둘레길 맛집에서 배도 두둑히~~!

 

 

 

 

 

 

 

 

 

 

사장님의 배려로 편하게 차타고 도착한 구룡계곡 입구!

우리는 해가 질세라 이 곳을 날다람쥐처럼 달려갔다 온 것 같네요.

황금같은 연휴에 차가 밀린걸로 하루를 망칠 순 없다며~ ㅎ

 

이날 저의 컨셉은 새우초밥머리였어요 ㅎㅎ

대학교때 이 머리 잘해주던 친구가 있었는데 혼자는 못했던 머리.

마침 같이 여행간 친구가 머리를 땋을 줄 안다기에 얼른 땋아달라고하고 신나서 더 잘 걸은 것 같네요.

 

 

 

 

 

 

 

 

 

 

 

길진 않았지만 구룡계곡 가는 길을 나름 박진감 넘치게 걷고 돌아왔네요.

해가 지기 전까지!! 라는 생각으로 더 힘차게 더 재미있게 말이에요 ㅎ

식당 사장님 말씀처럼, 꼭 둘레길 코스대로만 가는 것 보다 현지 사람들의 추천으로

숨은 명소를 조금씩 걷다 오는것도 정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날 식당과 사장님 초이스는 정말 굳굳이었어요.

여러가지 도움과 정보도 받고 상다리 휘어지는 밥상도 받고 말이에요 ㅎ

 

 

 

 

 

양떼같은 구름들이 너무 이뻐서 찍어봤어요.

해질무렵 우리는 다시 터미널로 돌아와서 숙소로 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어요.

 

 

 

 

숙소에 도착하니 조금 출출해지더라는.. 신기하죠?

마트에서 사온 비상식량 오징어짬뽕씨를 하나 끓여줍니다.

 

 

 

 

산속이어서 저녁이 춥긴했지만, 테라스로 기어이 나와서

마트에서 사온 맥주 한캔을 하며 첫날 밤 도란도란 수다를 떨며 마무리 했어요.

 

 

 

 

다음날 눈을 떠보니.. 이게 왠일!!

어제 밤에 도착해서 몰랐던 진풍경이!!

눈앞에 지리산이 펼쳐진 모습을 보니 너무너무 아름답더라구요~

 

 

 

 

아침은 사장님의 어머님이 직접 차려주신 밥상으로 해결했어요.

나물이며 생선이며, 밥 한톨한톨까지 뭐가 이리 맛있던지~

 

 

 

 

 

 

 

 

 

 

식사 후엔 역시 모닝 커피죠? 사장님께서 직접 내려주신 더치커피

지리산을 바라보며 커피한잔~~ 정말 행복한 순간이었어요.

 

그림같던 지리산의 풍경이 아직도 눈앞에 선하네요~

 

 

그림같은 풍경을 바라보며 커피도 마시고,

아침식사를 숙소 사장님과 함께 하며 사장님께서 추천해주신

서암정사로 향했습니다.

 

 

 

 

 

 

 

 

지금껏 가본 절과는 사뭇 다른 느낌의 서암정사.

컬러풀하고 화려한 모습이 너무 멋졌는데, 내부는 촬영 금지여서 많이 찍지 못하고 왔네요.

 

 

 

 

 

서암정사를 내려오는 길에 마주친 녀석.

이녀석은 산좋고 물좋고 공기좋은 지리산에서 왜 이렇게 다크서클이 짙을까~~??

라는 의문을 품고 찍어봤어요. 혓바닥도 보라색이던데.. 건강관리 좀 하셔야겠어요~~ 님~

 

 

 

 

 

 

 

 

서암정사를 다녀온 후 비로소 지리산 둘레길 4코스를 걷기 시작했어요.

 

4코스는 산길과 아스팔트길이 섞여있어서

그다지 지루하지 않게 걸을 수 있었어요.

 

하 지 만!! 그 흔한 구멍가게 하나 발견하지 못했다는거 ㅠㅠ

간간히 보이는 수미터들은 다들 문을 열지 않아서

커피는 커녕 시원한 물한병 사지 못하고 걷고 또 걷고.. 

 

 

 

 

그렇게 걷고 또 걷다 우리는 탈선을 결심합니다.

잠시 4코스에서 벗어나 계곡에서 쉬었다 가기로.

 

 

 

 

 

 

 

시원한 계곡물에 발도 담그고 꿀맛같던 사과도 먹으며

도란도란 수다를 떨다보니 어느새 피로가 싸아악~~!!

 

 

 

 

"우리 언제 피곤했어요?"

피곤이 뭐에요? 먹는거에요???”

 

라며 금세 활기를 찾은 우리는 다시 걷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얼마나 더 걸었을까.. 우리는 오아시스를 발견하게 되었어요.

드디어 문을 연 쉼터를 발견한거죠!

 

둘레길 처음이자 마지막 쉼터에서의 식신로드~

 

 

 

 

 

 

저녁에 지리산 흑돼지 바베큐를 예약해서

너무 과하진 않게 먹자며 파전과 라면을 주문했어요.

 

 

 

 

 

그리고 10분이나 지났을까?

싹싹 비워버린 접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알맞게 점심해결한 것 같네요.

 

 

 

 

그래도 이건 너무 한거 아니냐며..

어쩜 한톨도 남기지 않고 이렇게 싹싹..

 

 

 

 

 

 잠깐 오침도 즐겨주시고~

 

이 쉼터에서 먹은 밥심으로 우리는 무사히 4코스 완주를 할 수 있었어요.

 

 

 

 

 

 

 

지리산 둘레길 4코스 완주의 환희를 안고 돌아온 숙소.

사장님께서 열씨미 바베큐 준비를 하고 계셨어요.

오늘은 저희만이 아닌, 사장님 지인들도 오셔서 함께 바베큐파티를 한다고 하네요.

 

요것이 지리산 식신로드의 세번째? 네번째??

 

 

 

 

 

 

 

활활 타오르는 장작위 돌판에서 구워진 지리산 흑돼지바베큐~!! 캬~~!

정말 맛있었어요.

 

껍데기는 쫄깃쫄깃 고기는 야들야들~~

 

지리산 둘레길 맛집 식당은 아니지만, 맛집 인증!!

 

 

 

 

아마도 이렇게 여럿이 함께 먹어서 더 맛있었던 것 같아요.

 

바베큐 중반부터 한방울 두방울씩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우리는 자리를 옮기게 되었어요.

 

 

 

 

아마도 이렇게 여럿이 함께 먹어서 더 맛있었던 것 같아요.

 

바베큐 중반부터 한방울 두방울씩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우리는 자리를 옮기게 되었어요.

 

 

 

 

이날 알고보니 여기에 오신 분들 중 한분이 가수라고 하시더라구요.

작은 음악회가 펼쳐져서 통기타에 라이브 음악을 들을 수 있는 행운을 맞이했어요.

 

 

 

 

 

마침 들려오던 노래가 '서른 즈음에'여서 재빨리 동영상을 촬영했어요.

초반에는 음악소리보다 개구리 울음소리가 더 크게 들리긴하는데

나름 운치있고 좋네요~.

 

이렇게 지리산에서의 두번째 밤은 깊어갔습니다.

 

 

 

 

 

 

 

마지막날, 오후에 서울에 돌아가야하기에

사장님께 조언을 구해서 인근에 가볼만한 곳을 추천받아 갔던 용소계곡이에요.

 

사실 칠선계곡으로 가려했는데 가는길이 너무 멀어서 중간에 샜어요..ㅎㅎ

 

 

 

 

 

 

 

이곳에서도 간식을 펼쳐두고 다과의 시간을 갖으며

마지막 힐링을 했어요.

 

 

 

 

돌아오는 길에 보게된 이쁜 꽃.

특이하게 생겨서 아래에서도 찍어봤어요.

 

 

 

 

아래서 찍어보니 더 이쁘네요~

파란 하늘이랑 어울리는 별모양 꽃~~

 

이렇게 마지막 일정도 마쳤어요..

그럼 어떻게 해야할까요??

 

점심을 먹어야겠죠!! ㅎㅎ

뭘 먹을까 고민하다 작은 시골마을에서 왠지 중국음식이 먹고 싶은 생각에

중국집으로 들어갔다.

 

지리산 둘레길 식신로드의 종지부는 여기서 찍겠네

 

 

 

 

 

 

중국집에서 빠지면 섭하죠 탕수육~!

탕수육 아주 탐스럽죠? ㅎ 

 

 

 

 

 

 

 

식사는 간짜장으로~!

시골의 작은 중국집인데 나름 코스를 지키더라구요 ㅎㅎ

요리를 다 먹을 즈음에 식사를 내어오는 센스.

 

사실, 이곳은 맛집은 아님.. 먹고 배탈이 뙇!

지리산 둘레길 맛집은 아니지만 인증용으로..

 

 

 

 

 

 

 

 

 

 

점심도 배불리 먹고, 버스시간이 남아서 버스정류장 인근에 미니 산책을 하고

버스에 올랐어요.  

 

 

 

 

 

 

 

이렇게 2박3일의 꿀맛같던 먹방 지리산 둘레길 여정이 끝이 났네요.

이번 여행을 계기로 지리산 둘레길을 더 자주 찾게 될 것 같아요.

 

단, KTX를 타고~!! 버스 길 막히면 정말 답이 없더라구요.

 

여러분들은 이번 주말에 뭘할지 계획하셨나요?

지리산 둘레길, 한번쯤은 꼭 들러보세요~ 추천합니다 :)

 

 

 

지리산 둘레길여행 모아보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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