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식을 즐기는 그대에게_육회지존 서현역의 맛집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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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일년에 한 번 있는 여름 휴가를 준비하느라 혼자 바빴던 난..
한동안 음주생활을 즐기지 못했다.
다음 날 캐리비안베이에 놀러가야 하기 때문에 자중하고 일찍 집에 오려고 했지만
오랜만에 걸린 발동, 사양하지 않고 밟아본다.ㅋㅋ

저녁을 먹은 후라 간단하게 한 잔 할 곳을 찾고 있었다.
그러다 지인들이 다녀왔던 지금 나의 최대 관심사인 육회지존을 가기로 결정!

전에 헤매다 못찾았던 안구에 습기찼던 상황을 떠올리며
이번엔 길을 한번에 찾아가봤다.




서현역은 아직 오픈한지 얼마되지 않아보였다.
지금은 매장이 어떠냐보다 내가 좋아하는 육회를 먹을 수 있느냐가 더 중요했다 ㅋㅋ




매장에 들어오면 육회를 활용한 생각보다 다양한 안주들이 마련되어있다.
전복육회도 먹어보고 싶었지만..
아직도 전복을 먹어보지 못한터라.. 불안감에 시키진 못하고
결국은 육회와 육사시미를 시켜본다.




1층이 꽉 찬 관계로 2층으로 올라갔다.




독특한 문구.
왠지 이곳은 젊은이들이 창업을 한듯했다.
손님이 짜다면 짜다라는 소비자 관점의 생각이 마음에 훈훈한 바람을 넣었다.




의심하고 싶지도 않은 사항을 친절하게 현수막에 써놓았다.
음식가지고 사기치는 사람은 정말 천벌을 받아 마땅하다.



뭐, 육회를 맛있게 먹는 법이라고 써놨지만,
우리가 갔을땐 이미 소스장을 맘대로 섞어먹을 수 있는 자유를 없애놓은 시점인지라..
같이 갔던 지인 말로는 지난번 갔을 때 여러가지 소스가 준비되어있고
본인의 성향대로 소스를 섞어 먹을 수 있게 해놨었댔는데
우리가 갔을때는 모든 소스가 한번에 섞여서 나왔었다.



육회를 활용한 다양한 메뉴들이 적힌 메뉴판..





기본찬으로 나오는 쇠고기 무국.

육회를 자르고 남은 자투리들을 활용한듯한 국이다.
남은 자투리를 활용하면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무국을 제공하는것은
좋은 아이디어인듯 했다. 더 좋은것은 원하는대로 무한리필이 가능하다는것.
우리는 무국을 5번은 리필한것 같다. 테이블이 2개였기 때문에 번갈아가면서 ㅋㅋ




무국 이외에 유일하게 제공되는 기본찬 생 양파.
이것도 흑매실액기스를 제공해서 맘대로 섞어 먹을 수 있게 했었다는데
우리는 미리 소스를 뿌려서 나왔다.




드디어 나온 육회. 이벤트 가격 15,000원
오픈 이벤트라고는 하지만 오래 지속할 예정이라고 하고
다른 포스팅을 보면 이 가격으로 말뚝 박은 매장들이 있다고 한다.

이제 육회를 감상해볼까나






육회를 많이 시켜먹어보진 않았지만,
육회에 치즈를 같이 제공하는 곳은 처음보는것 같다.
같이간 지인들이 베지테리안이거나 노른자랑 섞어먹는걸
선호하지 않는 사람들이었던지라 나 혼자 육회를 노른자에 찍어 먹었다.




이게 위에서 말한, 임의적으로 섞어서 제공된 소스.
마늘향이 좀 강해서 난 맘에 들었지만, 색깔처럼 겨자향이 강하거나 하진 않았다.
자극적인 맛을 선호하는 나에게는 좀 약한듯한 느낌.





육회를 한입 찍어먹어봤다.
막 ~~ !! 맛있지는 않았지만 나쁘지 않은 배합이었다.
자극적이 맛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심플한 맛을 선호하기도 하는 나는
소스보다는 그냥 버무려져 나온 육회 그대로로 더 많이 먹었다.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사먹어 본 육사시미. 30,000원
엄청 기대를 했지만, 이미지와 좀 많이 다르게 나온 육사시미
이미지에선 도톰한 고기로 알차게 나왔는데 실제 제공된 육사시미는 얇게 포뜬채로
한장한장 접시를 덮을 정도였다. 사먹어 보지도 않았던 육사시미를
집에서 엄마가 사오신 고기로 먹었을 때 보다 맛이 별로였다..ㅋㅋ
육회보다 육색이 많이 떨어졌고, 금방 말라버려서.. 끝이 말라버린 모습이 좀 안쓰러웠다
처음 사먹어 본 육사시미인데 말이다..



이게 집에서 먹었던 육사시미.
울 집 앞 정육점이 실해서 그런지 난 이 고기가 더 좋았다.

아무튼 다시 육사시미 감상으로..






육회 소스에도 찍어서 한점 먹어본다~
음~~
육회가 색도 그렇고 더 연하기도 해서 그런지
육사시미에서는 역시 별 감흥이 없다.
육회보다 좀 더 질긴감이 있어서 오물오물 오래 씹어먹었어야 했다.




육사시미용 쌈장.
고추를 넣어줘서 좋았다 ㅋㅋ




요건 기름장.
왕소금이 콕콕콕 들어가있다.
난 얇은소금이 더 좋은데.. 쩝..





기름장에도 한번 콕!
소금을 찍으려면 좀 깊게 찍어야 한다 ㅋㅋ




기본으로 나오는 장아찌들




이것이 오늘의 하일라이트~
배 + 육회 + 쌈장 + 소스 + 장아찌 ㅋㅋ

어떤 글에서 본 글귀처럼 이곳은 2차나 막차로 가기 좋은것 같다 ㅎㅎ
처음부터 안주로 먹으며 달리기엔 안주가 좀 부족하다.

그래도 다음날 다들 캐리비안베이에 가야했기 때문에.. 심한 무리는 하지 않고
간단하게 소주 한병씩 비우고 쿨하게 자리를 털고 나왔다 ㅋㅋ

간 천엽도 메뉴판에 있어서 먹어보고 싶었지만 그건 가을부터 먹을 수 있대서
가을에 다시 가기로 했다.

육회만을 전문으로 하는 매장이 생긴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참 기쁜 맘으로
빨리 소개하고자 글을 써봤다.

위치는 서현역 로데오거리 뒷편 (AK플라자 뒷편)
KFC건물 뒷편이었던것 같다.
뒤에서 보면 건물들이 헷갈린다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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