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자동의 음식점 몇군데 다니다보니 벌써 내 입맛도 고급이 되어가는것 같다.ㅋㅋ 오늘은~! 정자동에서도 정말 좋은 재료로 깔끔한 음식을 만들어 사랑을 받고 있다는 '라이스뱅크'에 가본다. 아데나펠리스 의 바로 오른쪽 아데나루체 1층에서 바로 보이는 위치. 겉에서 봤을 땐 뭐 별다른게 느껴지진 않고있다. 다양한 주류를 다루는 그야말로 퓨전 레스토랑임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해준 작은 간판. 애매한 시간에 가서 그런지.. 아직까지는 손님이 한 명도 없었다. 살짝 엄숙한듯 하지만, 시끄러운 환경을 싫어하는 나는 좋았다. 우리 자리 기준 오른편에는 둥그렇게 여럿이 모여서 앉을 수 있는 독특한 소파로 된 테이블도 있었다. 인원 수 대비 테이블이 좀 비좁아보이긴 해도 저렇게 앉아서 먹으면 이야기 나누기는 좋을듯 ..
정말 이상한 일이 하나가 있다. 올해에 내가 뭘 먹으러 가려고만 하면 이상하게 이상기후가 나타난다. 처음 나에게 일어났던 이상기후. 춘설. 춘설이 휘몰아치던 어느날. 친구랑 미리 잡아뒀던 약속이 있기에 정자동으로 향했다. 퇴근하고 올때만해도 비만 살짝 오는 정도였는데.. 정자동에 내리니 눈과 비가 섞인 춘설이 내렸다. 식사후에는 눈보라로 변해서.. 집에가기 힘들었다는.. 여담은 여기까지 하고.. 암튼 우리의 목적지 그릴다이닝룩앳미로 고고씽! 그릴다이닝룩앳미(정자동) 이때까지만 해도 애교스럽게 눈비가 섞여 내리고 있었다. 차라리 눈이라도 왔으면 외관이 더 예뻤을텐데.. 추워서 오들오들 떨면서 급하게 찍었다. 앞에 예쁜 판이 있어서 찍었는데.. 까맣게 나왔네;; 저 밑에 '한우'만 눈에 띌뿐 ㅎㅎ 그릴다이닝..
입원중이신 이모부님의 간호로 직장-집-병원만 일주일 넘게 다녀온 사촌언니에게 콧바람을 쐬어주고 싶었다. 슬쩍 전화해서 주말인데 잠깐 저녁 같이 먹자며 언니를 불러내서 정자동으로 향했다. 정자동에 가본 사람이라면 누구든 지나가봤고, 누그든 가보고 싶어할만한 위치와 인테리어를 갖춘 쉬크아미. 폭설이 내린지 2주가 되었는데도 정자동은 아직도 눈이 쌓여있다. 제설작업에 사용하는 염화칼륨이 자동차를 부식시킨다고 해서 정자동 주민들이 제설작업을 못하게 했다고 한다. 아무래도 외제차를 많이 몰아서 그런지 염화칼륨에 더 민감한것 같다. 실제로 정자동 카페거리 뿐만 아니라, 한국통신 주변을 비롯한 정자동의 곳곳엔 아직도 눈이 쌓여있다. 서론이 길어졌군.. 암튼 쉬크아미 앞에도 눈이 많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을 뿐..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