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피아노길의 깔끔하고 아담한 재패니즈 다이닝 '가젠'_종로 이자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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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여러 지인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바쁜 사람도 많고 멀리 사는 사람도 있고
이래저래 모이기 힘들었던 지인들과 가볍게 식사를 하고
종로의 가젠으로 향했다.

대학교 다닐 때 말고는.. 종로에서 술을 마셔본 적이 없는것 같아
왠지 기분이 묘했다. ㅋㅋ





내부.
내부는 생각보다 아담하고 깔끔했다.
전화로 예약할 때 들어보니, 룸같은 경우는 시간제로
따로 요금을 받고 예약을 잡아주는 것 같았다.
지인의 말로는 이게 일본 스타일이란다...
일본에서는 시간제로 공간료를 따로 받는다고..




기본셋팅.
아주 깔끔하게 앞접시와 젓가락이 셋팅되어있다.




MENU.
정말 수 많은 음식과 사케를 비롯한 술 종류가 수록되어있다.
너무 종류가 많아서 눈을 어디에 둬야 할지도 모를만큼..
그래서 메뉴사진찍는건 포기했다..ㅋㅋ





세트메뉴.
메뉴고르기가 어려워서 그냥 세트메뉴에서 고르기로 했다.
이날, 지인의 명언 '쌀국수 집에서는 쌀국수를 먹어야되고 가젠에서는 가젠셋트를 먹어야한다'는..ㅋㅋ
식사 후라서 이것저것 많이 먹기도 그렇고 해서 간단하게 가젠세트(\38,000)로 주문한다.




가젠에 들어오면 친절한 서버언니가 따뜻한 손수건을
한사람 한사람에게 직접 손에 올려준다.
봉지에 싸여 뭉탱이로 오는 차가운 물수건과는
확실히 차별화된 서비스인것 같았다.
따뜻한 물수건으로 손을 씻으니 기분도 따뜻해지는 기분이었다.




기본안주.
요즘은 스파게티를 튀긴 안주가 트렌드인가보다.
왠만한데 가면 거의 이렇게 샷이나 글라스에 긴 스파게티를
꽂아서 기본안주로 제공한다.

보통의 이자까야에서는 콩이나, 초미역, 락교등도 제공하는데
여긴 쏘 씸플하게 딱 스파게티 튀긴것만 나온다.




우리가 시킨 술.
아사히 생맥주(\8,000) / 생자몽 사와(\5,800) / 참이슬(4,000)
술을 잘 마시지 못하는 지인은 생자몽 사와를 시키고
소주를 사랑하는 우리는 소주를 찾기위해 메뉴를 다섯번이나 뒤졌는데
소주가 없어서 초 난감했었다.. 그러다 마지막에 구석에서 찾은 소주..ㅋㅋ
반가운 맘에 참이슬 한병이요~를 외쳤다.

사와와 사케, 도쿠리 등 너무 다양한 주류를 판매하다보니..
한쿡의 소주가 밀려난듯 했다.




우리중엔 초인이 한 분 계신다 ㅋㅋ
만날 때 마다 내가 해달라고 조르는데..
소주 흔들어 회오리 만들기의 달인!!
이날도 뭐 이런걸 시키냐며 부끄러워하시더니.  결국 해주셨다 ㅋㅋㅋ
님 촘 짱!

손목의 스냅이 어쩌네 저쩌네 하는 설명도 다 듣고
똑같이 흔드는데도 나는 안되고.. 이 지인님은 항상 성공이다.
아직도 나는 내공이 부족한가보다..훙...




해물누룽지탕.
내 손바닥 만한 돌솥을 달궈서 가져온 다음
테이블에서 직접 소스를 부어준다.
지글지글 소리가 듣기 좋다^^
그리고 서버님이 누룽지를 직접 풀어주고 가신다.




안에는 소량의 누룽지와 해물들이 있다.
어느 곳에가서 시키든..누룽지는 정말 조금인거 같다.
누룽지 좋아하는데~ 누룽지를 초금 더 늘렸으면 하는 바램이..





모듬꼬치.
생각한거 보다 더 알찬 구성으로 나와서
지인들과 함께 와~ 를 외쳤다 ㅎㅎ
사실 단품으로 사시미랑 모듬 덴뿌라만 시키려다가
그냥 셋트로 바꾼거라.. 꼬치에 대한 기대감은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모듬꼬치중에 요녀석이 제일 맘에 들었다.
체리토마토를 베이컨으로 돌돌 싸서 구운 꼬치.
토마토의 과육과 베이컨이 생각보다 잘 어울린다.

아!! 모듬꼬치 접시에 있는 머스터드는 정말 머스터드다.
허니머스터드가 아닌.. 정말 겨자!! ㅎㅎ 허니머스터드 생각하고
듬뿍 찍어 먹으면 코끝이 쫌 찡할듯 ㅋㅋㅋㅋ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다 뒤를 돌아보니
노점상들이 보였다. 피아노거리의 중앙.

예전과는 다르게 깔끔하게 정돈된 거리의 모습이 좋았다.
느닷없이 '디자인서울'에 대한 토론이 벌어진다.
우리가 나이가 먹긴 먹은것 같다. 의도하지 않게
자꾸 뭔가 주제에 대해 토론을 하고있는걸 발견하게 된다.





눈다랑어 뱃살 사시미.
수제간장을 곁들였다고 해서 센스있게 간장도 같이 찍어줬다.
간장을 직접 담궜는지.. 시판된 간장 보다는 조금 덜 짰다.
사시미는 생각보다 폼나게 나와서 눈요기로도 충분했다. 




결이 좋은 참다랑어 뱃살.
살짝 얼려져서 나와서 시원하고 좋았다.




앞접시에 한 점 올려놓고
고추냉이랑 무순이랑 올려서 싸먹음 맛있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살짝 녹여서 먹는게 좋을 것 같았다.





모듬 덴뿌라.
입맛 까다로운 지인이 단호박과 고구마튀김을
조금 잘라서 먹더니, 여기 좋은 재료 쓴다며 좋아했다.

전체적으로 안주가 깔끔하고 조금씩 나오는게 맘에 든다며
직장동료들과 자주와야겠다고 이렇게 좋은 곳 알려줘서 고맙다고 해서
어깨가 으쓱 했다 ~ ㅎ

빈 속에 왔다면, 양이 적은것이 좀 걸렸겠지만,
가볍게 저녁식사를 하고 오기에는 정말 딱 적절했던 것 같다.

종로에 자주 올 일은 없지만
종로 가젠 추천!




가젠(종로점)
tel.02-720-3360
서울 종로구 관철동 19-1 지상 3층
http://www.menupan.com/Restaurant/Onepage.asp?acode=J103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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