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와인과 함께하기 좋은 봉골레 파르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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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특식을 요구하시는 우리 어마마마~
간만에 아빠가 할머니 모시고 시골가셨다고
이모랑 사촌언니도 불러서 여자파티 하자고
맛있는 파스타를 해달라고 하셨다.

특명을 받들고 마트에가서 간단하게 장을 봐왔다.




재료 : 파르펠레 200g,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 50g, 마늘 1쪽(취향대로 가감), 모시조개 200g,
바지락 100g(난 없어서 패스), 화이트와인 50g, 애호박 1/3개, 허브솔트, 깻잎(허브대용), 청양고추 1개(내취향)

파르펠레는 집에있었지만, 이모랑 사촌언니까지 먹기엔
양이 부족한감이 있어서 스파게티도 추가로 사오고 모시조개도 더 사왔다.
내가 갔던 마트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라서 허브랑 이탈리안 파슬리가 없는 관계로..
어떻게든 집에있는 재료로 만들고자, 집앞 유기농 깻잎(바질 대용)도 따오고 허브솔트(통후추 대용)도 꺼냈다.





봉골레파스타의 핵심1 조개!
바지락조개랑 모시조개랑 1:2정도로 섞어야 감칠맛이 나서 더 맛있다지만,
마트에 없었던 관계로 모시조개로만 출발!




봉골레파스타의 핵심1 화이트와인!
맘에드는 와인 한병 들고와서 오프너로 오픈하기 직전





 파르펠레.
얼마전에 일꾸오꼬에서 수업을 들은바로는..
이탈리아에서는 소스가 많이 뭍지 않아 스파게티는 노예들이 먹는 파스타라고 여긴다고 했다.
대신 소스가 많이 뭍어나는 파르펠레를 비롯한 모양이 있는 파스타를 즐겨먹는다고 한다.
뭐 쫌 기분나쁘긴해도 스파게티도 맛있는데 뭘~ 하면서 스파게티를 더 사왔다는..
마트에 스파게티랑 알파벳파스타밖에 없기도 했지만 ㅋㅋ




애호박.
애호박은 씨를 둘러싼곳만 돌려깎기를 해서 준비한다.
평평한 부분으로 잘라서 칼을 대고 과일 깎듯이 돌돌돌돌~~




깎은 직후 요런 모양으로 된다.
아직 내공이 부족한가부다 울퉁불퉁~




돌려깎은 애호박은 가지런하게 채썰어둔다.




유기농깻잎.
집앞에서 따온 깻잎은 싱싱하게
차가운물에 담가서 보관한다.
장식용으로 어린잎 꼭대기도 따오는 센스!




촘촘하게 채썰어서




이렇게 솎아준다.(?)




마늘.
통마늘은 슬라이스해준다.
난 마늘을 사랑하므로 많이많이~





청양고추.
오일파스타를 처음 접하는 엄마와 이모는 자칫
오일의 느끼함에 질려하실것 같아서
매콤한 청양고추도 준비했다.

이제 밑재료준비는 끝난것 같다!





소금물.
파스타를 삶기위해 소금물을 만들어 끓인다.




파스타에는 소금간이 되어있지 않다고 한다.
그러므로 파스타를 삶을때는 꼭 소금을 넣고 삶아줘야한다!
보통은 파스타 100g당 물을 1리터씩 넣어줘야하고 소금은 10g
숫자가 어렵지 않으니 익혀두자!

파스타에 대한 오해!!!

 파스타를 삶을땐 꼭 오일을 넣어야한다?

흔히들 오해하는 것 넘버원~ 파스타를 삶을 때 오일을 넣지 말아야 하는 이유

1. 비중차이
물과 오일의 비중차이로인해 오일을 1병을 다 부어도
면에는 전혀 영향을 주지 못한다. 즉 오일을 넣어도 면이 붓는것을 방지할 수 없다는것!

2. 표면에 소스가 뭍지 않는다.
파스타끼리 달라붙는 것과 파스타를 불지 않도록 하기 위해 오일을 넣는다고 알고있지만,
파스타의 표면에 오일을 바름으로서 소스가 파스타에 뭍지 않고 미끄러진다는 것.
이탈리아에서는 소스를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소스와 파스타를 1:1 정도로 같이 먹는다고 하는데
오일을 괜히 발라서 소스가 파스타에서 미끄러져 분리된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어진다는 것이다.



 
잘 삶아진 파르펠레.
이제 건져두자.




면을 삶는 동안에는 소스를 준비한다.
올리브오일에 마늘편을 넣고 중간불에서 살살~ 볶아주면서
마늘향을 낸다.




얇은녀석은 살살 뒤집어주면서 볶자.




마늘향이 나면 청양고추도 넣고 살살 볶아준다.





그리고 모시조개를 넣어준다.




화이트와인도 부어주고 뚜껑을 덮어 조개를 익힌다.





모시조개가 딱딱 벌어지면서 익으면
이제 뚜껑을 열고 화이트와인의 알콜을 날려준다.





돌려깎아 채썰은 애호박을 넣고





허브솔트도 넣어 간을해서 좀 더 끓여준다.





삶은 파르펠레를 재빨리 넣고 약한불에서
솔솔 볶아준다.






완성.
먹기 전에 올리브오일을 좀 더 넣고 버무려주면
부드럽고 윤기나서 맛이 더 좋아진다.
미리 얇게 채쳐둔 깻잎으로 가니쉬를 해주세요.





요리에 사용했던 화이트와인과 함께 먹으면
음~ 굿~ 도수가 좀 높았던 와인이라 이렇게 이모네랑 우리랑
수다떨면서 마시다가 중간에 살짝 알딸딸했었다는..




이번엔 두번째 버전으로 봉골레 스파게티 시작.




과정은 위에 다 나왔으니 간략하게 휙휙 지나쳐서
삶은 스파게티를 끓인 소스에 넣고





올리브유를 더 넣고 솔솔 버무리면 완성!




완성.
아까 아껴뒀던 깻잎 어린잎 꼭대기(?)로 장식 마무리.
파르펠레랑 요거랑 어느게 더 나으려나~





우려했던것과는 다르게 다행히 엄마랑 이모랑 둘 다 맛있게 드셔주셨다
언니랑 사촌언니도 그럭저럭 잘 먹어줬고 ㅎㅎ

처음 시도하는 봉골레 파스타라 조마조마 했는데
맛있게 먹어주는 가족덕분에 행복한 저녁식사였다.
더불어 와인과의 수다도 너무 즐거웠다.

다음엔 또 어떤 파스타를 해볼까나잉?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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