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겨울여행] 한라산의 설경, 어리목 코스로 윗세오름까지 한라산 쉬운코스 등반하기_메리 크리스마스 제주도!_겨울 한라산 준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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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제주도여행이라니!

 

그것도 크리스마스 이브에 한라산이라니!

 

이제 제주 겨울여행이 슬슬 실감이 나는 순간이다.

 

지난번에 유미따라 관음사 - 성판악 코스로 한라산 백록담까지 등반하고

한쪽 다리를 일주일 넘게 절뚝이던..

안좋은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는 한라산 쉬운코스로 가기로 했다.

한라산 쉬운코스로는 어리목코스, 영실코스, 돈내코 코스가 있다고 하는데

어디로 오르고 어디로 내리는지도 중요한 것 같다.

 

이번 한라산은 이런 저런 생각 끝에

어리목코스 - 영실코스로 해서 윗세오름까지 찍고 내려오는 것으로 결정했다.

결정 쾅쾅!!

 

 

*** 포스팅 중반부터 아름다운 겨울 한라산의 설경이 펼쳐집니다!!

기대하세요!! ***

 

 

 

 

이번 한라산 등반을 위해 구매한 스패츠.

이미 한라산 등산로에는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기 때문에

눈에 푹푹 빠질 일이 없다는걸 알아서

길지 않고 간단한 짧은 스패츠로 구입했다.

 

 

 

 

 

지난 한라산 등반에서 네 번 쯤 동사할 뻔한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서

이번엔 옷도 여러겹 껴입고 가고 배에 붙이는 핫팩과

양쪽 주머니에 핫백을 넣고 단단한 준비를 했다.

 

또 초등학교 급식때 이후로 써본적이 없는

보온병도 새로 사서 뜨거운물을 꽉 채워서 갔다.

 

결론은!! 너무나 완벽했다는!!

 

 

백번 강조해도 모자랄

 

 

 

겨울 한라산 등반 준비물로 꼭 챙겨야 할 것!

 

 

등산화, 등산양말(여분 1개가 있으면 더 좋음), 아이젠, 스패츠(선택사항),

핫팩(양쪽 주머니, 배에 붙이는 것) 보온병에 뜨거운 물 담아서 준비,

등산 티셔츠, 등산 바지, 폴라폴리스 자켓, 등산 자켓 혹은 패딩,

넥워머, 털모자, 등산장갑 등

 

스틱도 필수라는 분들이 있는데.. 나는 첫 한라산 등산때 스틱이 오히려

짐이 돼서 질질 끌고 다녀서 이번엔 가져가지 않았고 스틱 없는게 훨씬 편했었다.

스틱이 익숙치 않은 나에겐 없이 다니는게 더 좋았다는 개인적인 의견.

 

 (고열량의 간식은 필수 아닌 선택사항)

 

 

 

겨울 한라산 등반 준비물로 위에 것들만 챙겨도

적어도 후회는 없을 것이고, 한라산 설경도 온전한 정신에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지난번엔 한라산 준비물이고 뭐고 아무것도 모르고

얇은 티에 얇은 자켓, 털장갑, 털모자, 등산화만 신고 갔다가

추위에 정신도 못차리고.. 휴대폰으로 막 찍어온 사진을 내려와서 본 후

사진에 찍힌 사진으로 설경을 감상했더라는 슬픈 비화가..

 

 

 

 

서귀포 터미널에서 700번 버스를 타고 1시간쯤 왔나?

어리목 코스의 시작점에 도착하게 되었다.

 

 

 

 

제주 겨울여행, 한라산 준비물로 등반 준비를 마친 후

기분이 좋아져서 찍은 사진.

 

오늘 컨디션 좋음!

 

 

 

 

 

처음부터 패딩을 입고 한라산 등반을 하면

오르면서 땀이 나서 정작 윗세오름에 오른 후에

쉬면서 식사하는 시간에 땀이 식고 내려오면서 땀이 얼 수도 있다는

경험자의 조언에 패딩은 배낭에 넣고 등반을 시작했다.

 

눈이 쌓여있어서 추워보이긴 하지만, 막상 날씨는 그리 춥진 않았다.

폴라폴리스만 입어도 충분했었다.

등산하면서 계속 움직이면서 몸에서 열이 나기 때문에

바람이 부는 곳에서 오래 지체하며 쉬지 않는한은 괜찮다.

 

단, 넥워머와 털모자로 머리와 목을 꽁꽁 감싸야 한다는거~!!

별표 다섯개!!

 

 

 

 

 

한라산 등반코스, 어리목코스는 해발 970m에서 시작한다.

 

 

 

 

어리목코스는 크게 힘든 코스는 아니지만

어리목 탐방로 입구에서 사제비동산까지는 계속 오르막을 올라야해서

중간부터는 조금 지겨웠었다..

 

하지만, 계단이 있는건 아니어서 힘들진 않았다.

 

 

 

 

초반에 오르다보니 벌써 해발 1,100m

 

 

 

 

이번 한라산 등반을 위해 마련한 스패츠를

시험하고 싶어서 괜히 등산로 옆 눈밭에 발도장 한번 찍어본다.

 

 

 

 

눈바람이 만든 자연 그대로의 모습.

 

 

 

 

 

이런걸 보고 바로 눈꽃이라고 하던가

다시 느끼지만, 한라산의 설경은 너무너무 이쁘다.

다만, 날씨가 아쉬웠을 뿐..

 

사진보다 눈으로 보는게 정말 훨씬 더 이쁘다는.

 

 

*** 포스팅 중반부터 아름다운 겨울 한라산의 설경이 펼쳐집니다!!

기대하세요!! ***

 

 

 

 

 

 

 

 

 

한라산 어리목 코스는 초반에 1시간쯤은 빡쎄게 오르다가

중간부 부터 능선을 타게 된다는 글을 본 적이 있는데,

오르면서 계속 대체 능선은 언제 나오냐며 한숨도 쉬었는데

 

드디어 능선 지점이 나온 것 같다.

 

 

 

 

 

 

 

한라산의 설경을 느끼며 오르다 만난 능선.

 

그리고 곧 찾아온 한라산의 눈보라.

한치앞도 보이지 않을 눈보라에 휩쌓여 걸은 30분 가량이

몇일은 눈보라에 시달린 기분이었다.

 

 

 

 

 

그리고 찾아온 광명!!

 

한라산 설경이 제대로 느껴지는 순간!

 

눈보라와 구름이 지나가고 해가 나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정말 신이났다.

 

물론, 오르막길이 아닌 능선이어서 기쁨은 더 했다.

 

 

 

 

뒤를 돌아보면 여전히 구름이 지나가는 모습.

 

정말 운이 좋았던 것 같다.

내가 제주에 도착하기 전 일주일쯤부터 날씨가 정말 안좋았다고 했는데.

 

크리스마스 이브에 한라산 등반을 한걸 후회 하지 않을 만큼의

멋진 장관을 볼 수 있었다.

 

 

 

 

 

 

 

 

이리봐도 저리봐도 너무나도 예쁜

겨울 한라산의 설경 파노라마샷.

 

 

 

 

 

이 아름다운 장관은 말로 설명할 것도 없이

계속 반사적으로 셔터를 누르게 했다.

 

새파란 하늘과 새하얀 눈.

이 모든게 자연이 만들어낸 경관.

 

 

 

 

 

 

 

 

구름 한 점 없이 파란 하늘과

하얀 눈꽃은 정말 환상의 커플이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설경을 눈에 담으며

걷고 또 걷다보면 어느새 윗세오름에 도착하게 된다.

 

 

 

 

해발 1,700m 윗세오름 대피소

 

 

 

 

 

 

어리목코스에서 시작해서 드디어 도착한 윗세오름 대피소!!

대피소도 이렇게 이뻐도 되는거냐며;;

 

 

 

 

서귀포 터미널 앞 김밥집에서 사온 김밥은

배낭 속 패딩 사이에 넣고 올라오니 여전히 미온이 유지되고 있었다.

 

누구나 대피소에 오면 사먹는 컵라면과 김밥, 그리고 어제 사온 귤

그리고 하일라이트는!! 보온병에 담아온 뜨거운 물!

 

대피소에서 밥을 먹다보면 긴시간이 아니더라도

체온이 떨어지게 되는데 그때마다 주머니 속 핫팩을 만지면서

따뜻한 물을 계속 마셔주며 체온을 유지했다.

 

 

 

 

 

내가 윗세오름에 오르다니!!

 

아빠님한테 사진 보내드리니 대견하다고 하셨다.

그래서 답톡을 보내드렸다.

 

제가 생각해도 참 대견스럽다는 답톡을..ㅎㅎ

 

 

날씨가 도와줘서 더 보람되었던 한라산 등반!!

 

이제 영실코스로 쾌속 하산을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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